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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포비
Jan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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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에 친정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이다.
애잔하고 아련하고 고마운 내 마음을 어찌할 바 모르겠어 하릴없이 차 창밖만 바라보다 글을 쓴다.
친정모임은 해를 더할수록 깊이를 더한다. 미워도 하고 사랑도 하는 우리는 점점 더 서로를 필요로 하는 나이가 되었다.
제일 먼저 너 자신에게 충실하라고
,
상처를 주는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마음 쓰지도 애쓰지도 말라는 언니와
자기가 일해서 밥도 잘 사주고 돈도 빌려주겠으니 동생들은 일 그만하라는 언니.
그리고 오늘 아파서 누워있는 언니.
곧 누구보다
씩씩해질 거라 지금 잠깐 아픈
언니는 시도 때도 없이 내 마음을 후벼낸다. 언니의 맑은 눈동자가 고운 얼굴이 언니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누이 보고 싶어서 전화했소.
누이 내가 사랑해라고 닭살 멘트를 날리는 남동생은 흰머리가 가득이다.
내가
어릴 적에
우리 집
은 형편이 어려웠고,
불우한 상황들로 가득했지만......
나는 하나도 외롭지 않았다.
세 언니와 동생이 있었다.
나는 하나도 외롭지 않았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내 곁에 머물러줘요.
사랑해요.
내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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