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차 짧은 글쓰기
'뎅뎅뎅뎅' 1층 어딘가에서 아슴푸레 괘종시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제껏 소름 끼치는 적막만이 흐르던 저택에 자정을 알리는 괘종시계 소리로 일제히 깊은 침묵에서 깨어난 듯 소란스러운 회색빛 기운으로 가득 찼다.
그때였다.
'삐그덕 삐익 찌익~' 누군가 발을 길게 끌며 그의 방으로 서서히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가까워질수록 그는 심장까지 얼어붙는 공포에 온몸이 떨려왔다.
오! 제발 그만!
"뭐여 총각! 이 밤에 또 야식 시킨겨!"
관리인 영감이 몇 개 남지 않은 누런 이를 번득이며 그의 앞에 검정봉지를 내미는 것이었다.
* 하루 종일 생각해 봐도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 어쭙잖은 추리소설 느낌으로 밀어붙여 봅니다. 그래도 제 심장은 쬐그만하니 소심하게 '야식'설정으로 급 마무리...
*아슴푸레 : 또렷하게 보이거나 들리지 아니하고 희미하고 흐릿한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