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마르크 샤갈' 특별전을 가겠노라 가겠노라 입으로만 읊어대다가 결국은 가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예전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내가 2004년도에 다녀온 샤갈 전시회 티켓을 발견했다.
2004년도 스무 살 초반의 나는 아마도 사회초년생으로 일에 무척 치어 있었을 텐데, 티켓 뒤에다가 예쁘게 마음까지 적어 놓아서 이게 또 뭐라고 감동이었다.
잉... 잉...
이제는 책상 지저분해진다고 필요 없는 종이 인쇄물들이란 죄다 북북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팍팍한 아줌마인데 말이다.
여기저기 내 마음들을 잘 적어 놓아야겠다. 나만 아는 소중한 내 마음, 잘 들여다보고 귀하게 가꿔서 오늘의 보물 찾기처럼 예쁘게 또 만나야겠다.
*참고로 2004년도에 나는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신입 1년차 였다. 믿거나 말거나. 하하.
또 토요일 근무에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일 년에 겨우 3~4일 휴가 내기도 어려웠던 때라 저 휴가가 얼마나 귀했을지는 아이고야~말로 다 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