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소리_43>

낡음

by 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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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음을 존중하는 사람이 좋다.


켜켜이 쌓인 상처, 먼지, 때와 얼룩의 소리를

차분히 들을 줄 아는 사람.


성치 않음의 사연,

그러니까

왜, 어쩌다, 그리 되었는지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나는 좋다.


그런 사람에게선 대체로

책 냄새가 났다.


당신은 어떨까.


글&사진 김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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