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동시빵 맛보기 - '살다보면'
살다 보면
꼭 그럴 때가 있지요.
맘먹고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넘어져 발목이 부러지고.
드디어 그 사람과 만나기로 했는데 느닷없는 비에 쫄딱 젖고.
겨우 원고 마쳤는데 노트북에 커피 쏟아 홀랑 날리는······.
그래도 ‘살다 보면’
결말까지 엇박은 아닐 테지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나쁜 일 지나가면 좋은 일도 찾아오는 게
삶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지 뭐. 다음엔 잘 되겠지 뭐.
그래도 이만하길 괜찮다.
스스로 다독다독, 토닥토닥.
그러니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니까요.
웹진 동시빵가게 주소 :
https://dongsippanggage.modoo.at
밥풀 :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어요. 신화, 역사, 판타지, SF에 두루 관심이 많고요, 요즘엔 동시의 매력에 빠져 있어요. 지은 책으로 <늑대왕 핫산> <루케미아, 루미> <어느 날, 신이 내게 왔다> 등.
alinima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