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와밥풀 Oct 09. 2017

동시빵가게

11. 동시빵 맛보기 - '살다보면'

-  그림 박예진 

살다 보면 

꼭 그럴 때가 있지요. 

맘먹고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넘어져 발목이 부러지고.

드디어 그 사람과 만나기로 했는데 느닷없는 비에 쫄딱 젖고. 

겨우 원고 마쳤는데 노트북에 커피 쏟아 홀랑 날리는······.


그래도 ‘살다 보면’ 

결말까지 엇박은 아닐 테지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나쁜 일 지나가면 좋은 일도 찾아오는 게  

삶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지 뭐. 다음엔 잘 되겠지 뭐.  

그래도 이만하길 괜찮다. 

스스로 다독다독, 토닥토닥.  


그러니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니까요.



웹진 동시빵가게 주소 : 

https://dongsippanggage.modoo.at



밥풀 :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어요. 신화, 역사, 판타지, SF에 두루 관심이 많고요, 요즘엔 동시의 매력에 빠져 있어요. 지은 책으로 <늑대왕 핫산> <루케미아, 루미> <어느 날, 신이 내게 왔다> 등.

 alinimam@hanmail.net





작가의 이전글 동시빵가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