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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와밥풀 Oct 30. 2017

동시빵가게

14. 동시빵 맛보기 - '시험'

시험 한 번 망쳤다고 

인생이 망한 듯 절망하는 학생들이 많지요 

한 번 시험은 우리 삶에서 별 거 아닐 수 있다는 거, 

시간이 지나고 나야 알게 되니까요.


어른이라고 다를까요. 

지금도 저를 시험하는 문제들이 차고 넘치는데요

어떤 문제는 갈수록 꼬이기만 하고

때론 막막한 절망으로 저를 밀어 넣기도 하고요.


하지만 

문제가 있으니 문제를 풀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지는 것도 같아요. 

게다가 어떻게든 풀릴 거니까 

문제없는 거죠. 


지난 10월 초, 동시빵가게가 드디어 문을 열어 

첫 번째 동시빵 시식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만난 안진영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교실에서는 늘 문제가 발생하지만,

문제가 문제가 아니고 

문제를 보는 눈이 문제라던.









https://dongsippanggage.modoo.at/



밥풀 :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어요. 신화, 역사, 판타지, SF에 두루 관심이 많고요, 요즘엔 동시의 매력에 빠져 있어요. 지은 책으로 <늑대왕 핫산> <루케미아, 루미> <어느 날, 신이 내게 왔다> 등.

 alinim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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