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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빵가게

15. 동시빵 맛보기-'노을'

by 바다와밥풀
그림 박예진

하루 종일 하늘과 땅을 밝혀주고

서쪽 하늘 붉게 물들이며 작별을 고하는 태양.


그 어떤 화가의 그림도 태양이 서쪽 하늘에

그려놓은 그림을 따라갈 순 없어요.

태양이 날마다 작별 인사를 할 때면

사람들은 보금자리로 찾아들지요.


보금자리에서 하루 종일 소진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

태양도 충전하러 가고

서로가 서로에게 토닥토닥

하루를 살아내느라 고생했다고 등 두드려 주는 시간!


태양아 고마웠어, 내일 다시 만나!

마음속으로 인사하며 태양을 배웅하고 싶은 시간

노을이 지는 시간!







바다 : 동시와 동화, 정보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자연과 멀어지는 어린이들을 자연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동시집 <소똥경단이 최고야!><안녕 남극><수리수리요술텃밭>.

purnb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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