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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와밥풀 Jan 08. 2018

동시빵가게

24. 동시빵 맛보기-'부탁'

필요한 것을 알아서 대령해 주는 엄마.

아이가 말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엄마를 가르치는 

어린이의 부탁이 절절해요.


완강한 독립선언을 외치고 있네요.

엄마 치맛자락을 놓고 홀로 서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여요.

내가 선택해서 책도 읽고 자연을 느끼기를 원하는군요.


온실 속에서 키워지는 삶을 거부하고 

들판으로 뛰쳐나가서 바람과 맞서고

달빛 샤워를 듬뿍듬뿍 맞고 싶어 하네요.

눈밭에서 맘껏 뒹굴고 싶어 하네요.


한 사람으로서 우뚝 서고 싶다는 욕구,

건강한 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박수를 보내야겠지요.

믿어달라네요.

훨훨 날아갈 수 있게 놓아달라네요.


https://dongsippanggage.modoo.at/


바다 :  동시와 동화, 정보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자연과 멀어지는 어린이들을 자연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동시집 <소똥경단이 최고야!><안녕 남극><수리수리요술텃밭>. 

purnb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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