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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코코 카피탄

너의 따뜻한 사진과 글에 나는 오늘 매우 고마웠어.

먼저 이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지,

나는

앞으로

바로

지금

항상

현재이순간

미래에

 나의 과거에도

푸르디 푸른 모습으로

도약하고

짙은 파랑 속으로

깊게 깊게 내려가

가장 완벽하고

순수한 파랑을 찾을 때까지

헤엄칠 수 있기를ㅡ


-코코 카피탄

대림 미술관 들어가기 전에 테이아웃으로 파는

비엔나 라떼 !

생각보다 가는 길이 나에게는 멀지만,

그래도 대림미술관은 꾸준히 가고 싶어지는 미술관이다.

아무리 멀어도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전시를 너무 자주한다.

애정하는 미술관


평일 전시는 티몬에서 구입하면 5600?이었나? 5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원래입장료는 8천원!!

목요일은 야간 개장도 함



혼자 전시를 보러간게...3번째인가?

이번 전시는 유독 나에게 인생 전시가 될 것 같다. 잊지 못할 것 같다.

나에게 너무 위로가 되었다.

그녀의 생각이

그녀의 사진 하나하나가

의미하는 내용을 큐레이터의 차분한 목소리를 통해 조금더 진지하게 알 수 있었다.

(대림미술관 앱을 다운받으면 무료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생각들과 기억, 감정들은 나를 구성하는 전부야.

내 작업의 토대이자, 내가 존재하는 이유지!


그녀처럼 나도 그러해.

내 생각과 아이디어, 디자인들이

모여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엄청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작은 변화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과는 다른 디렉션- 여자가 남자를 들다니!
구찌와의 콜라보

왼쪽)모든 광고는 카피의 카피의 카피의 카피다 ㅋㅋㅋㅋ 완전 공감.

요즘 세상에 과연 진짜가 있나?

오른쪽 위) 상식은 그리 상식적이지 않다.

오른쪽 아래) 우리에게 다가올 이 모든 미래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그녀는 사진 말고도 자필로 글을 써서 감동을 준다.

그녀의 글씨는 뭔가 삐뚤빼뚤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그녀의 꾹꾹 눌러쓴 진심 어린 생각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용 하나 하나 공감이 안되는 것이 없었다.

이 작품은 스마트폰대신 동전을넣고 번호까지눌러서 네가 나에게 전화를 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찍었다고 말한다.

그만큼 요즘 너무 다들 쉽다.


관계도

만남도

마음도


그녀는 항상

고뇌하였나보다.

작품하는 내내.

나는

요즘 나의 삶이

퍽-

퍽퍽하였다.


참 인생은 알 수가 없다.


정말이지,

한치 앞을 모르겠다.

미래는 항상 불안했고,


현실은 나를 옭죄어 왔다.

힘들었다.


내가 생각한 현실과 미래는

기대했던 것처럼, 마음먹은 것 처럼 된다고 착각한 것 같다.

떨어져서 보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은 술술 잘 풀리는 것 같아보인다.


그 속은 모르지만,

그처럼 나도 내가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에잇 이런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자.

열렬히 꿈을 쫒는 사람들,

그렇게 살아가는 너를 응원해,

그러한 노력은 오지 않은 내일 보다

'오늘'을 살 수 있게 할 거야.



크-

주여 우리에게 오늘을 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옛날에는 꿈이 정말 많았는데,

나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이 되었다.

평범하기도 힘들다는 것, 안다.

어쩌면 남들이 보기엔 평범하지도 않고 평범 이하일지도 모르겠다.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미래를 꿈꾼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소중한 마음이었구나.

나는 이제 마치 동태눈깔같이 희뿌연회색분자 같은 사람이 된 것 같은 요즘이다.

삶에 찌든 것인지,

세상에 찌든 것인지,

내가..그렇다.


이 곳을 기록에 남기고 싶어서어떤 분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

특히 나는

이 곳 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 질 뻔 하였다.

 나래이션을 듣는데,

정확한 부분,그 대사가 정확히는 기억안나는

대충..

이러했다.


이제 더 이상

아이들처럼

쉽게 믿지 못하게 되었을 때

인생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어른이 되었음을 깨닫는다고 말하는...부분에서

어른이 되었구나.

이제 세상에 찌들었구나.

싶었다.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데,

세상은, 사람들은,

상처를 준다.

-



그녀말대로 사진은 그 장면을 추억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오늘을 추억해야지

점점 단단해지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지




전시 다 보고 나오는 길에 한 컷

오늘 참 날씨 좋았다.

따릉이 타려구 했는데

폰베터리도없구ㅠ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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