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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파란만장한 청년들의 청춘 속 사회이면.

- 스포 주의


생각보다 중간 중간 터지는 요소들이 많았던

코믹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을 이끌어가는 전반적인 스토리가 흐트러지지 않아서 좋았다.


여기서

강하늘(희열)은 과학고 출신 경찰대 생이라 그런지 엄청 똑돌이로 나온다.

반면

학비가 전액 무료라서 온

박서준(기준)은 운동을 잘하는 몸빵으로 나온다.


그래서 둘의 조합이 더 재밌고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

둘이 너무 친해서 그런지 죽이 척척 맞고, 애드리브인지 뭔지 모를 캐미로 극을 더 업 시킨 것 같다.


*영화에서

'청춘 사업'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결론적으로

청춘의 모습을 정말 잘 담아 낸 것 같다.


청춘이란 물,불 안가리고 도전하는 것.

그리고 해내려고 노력하는 것.

고난도 있고, 역경도 있고, 실패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는 것.

그러한 과정을 통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

그것이 청춘인 것 같다.


다리가 다친 희열을 외면하지 않고 기준만 도와서 무사히 들어옴.(소고기의 거래가 있었지만)

메두사라고 박하선이 아주 무서운 사감 선생님으로 나오는데,

그녀가 옳은 방향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픈 친구가 있는데, 그냥 지나쳐와? 경찰이면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도와야하는 것 아니야?!'

깐깐해도 저런 선생님이 계셨으면 좋겠다.

쭉.

박하선은 메두사로 무서운 사감으로 나옴!
소세지와 소고기로 맺어진 친구 사이



극의 전개는

지루한 학교 수업의 연장선에서

청춘 사업이라는 잠깐의 휴가로 시작한다.

강남 클럽에 가서

놀다가

자신들과 안맞는 것을 깨닫고,

올 크리스마스도 기준과 희열 둘이 보내야 함을 직감한다.


술을 마시며 슬퍼하다가

우연히 지나가는 여학생을 보고

둘다 운명이라고 감지한다.

그러다가

그 여학생이 묻지마 폭행에 납치를 당하는 것을 보게 되고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결론적으로 경찰들은 매우 바쁘고 여학생을 현실적으로 바로 찾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서 현실이 얼마나...

무심하고 '절차' 중심적인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이론에서 배운대로 7시간안에 구출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

극에서는

가출 소녀들을 잡아다가

난자 공장 형식으로

여자 아이들의 난자를 적출한다.


브로커도 나쁘지만,

이 일로 최대 수익을 뽑는 의사선생이 제일 나빴다고 생각한다.

돈이 아무리 좋고, 중요하더라도,

가출 청소년들을 잡아다가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난자를 적출해서

불임 부부에게

8천만원이나 주고 팔다니.

(난자 정자를 정말 돈을 주고 사는 것이 합법적인 것인가?)

이런 일이 실제로 있다면 정말 소름끼칠 일이다.


조선족인지, 중국인 인지.. 나오는 사람들은 2천만원에

아이들을 병원에 넘겨 수술시킨다.

불임부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아이를 갖기 위해 돈을 주고 난자를 사는 거고,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개처럼 끌려다니면서 난자를 적출 당하고.

너무너무 끔찍했다.

심지어 막바지로 갔을때.

너무 심한 아이는 배가 썩어가고 있었고,

더 이상 난자를 적출할 수 없을 거 같자 그 어린 아이를 장기 매매로 끌려가는 상황도 있었다. 하..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이런 장면들이 너무 끔찍했고.

여성 타겟의 범죄..으어.... 끔찍했다.

가출 청소년들은 보호 받지 못하니까.

더욱 범죄가 심각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인지. 

감독이 이렇게 설정한 시나리오의 의도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 상황을 알게 된 기준과 희열이 결국 그 일당을 잡아낸다.

퇴학이 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용감함과 정의로움에 박수를 친다.


사실 뻔한 스토리 전개지만,

그래도 너무 기뻤다.

같은 여자라서 그런가

저렇게 고통스럽게 당하고 있는 여자 아이들을 지켜보는게 너무 안쓰럽고 고통스러웠다.


사실 보면,

우리나라에도

보호받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가출 청소년들이.. 성매매 같은

위험에 노출된 채 방황하고. 

어른들이 바로 잡아줘야 하는 건데.

되려 어른들이 그 아이들을 이용해 성매매 등등 악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에서도 그런 포주들은 다 어른들이니.

이 영화를 보면서 좀

뉘우치고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런 나쁜 사람들은 보면서도 별로 개의치 않으려나, 아니다 아예 안보겠지 이런거.쳇)


적어도 사람이라면 정상적으로 돈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좀. 살았으면 좋겠다.

-


이 장면 넘 웃겼어
강하늘 박서준 둘다 넘 좋은데, 포스터도 귀엽게 잘 나온 듯!
200만 넘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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