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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 하우스

셀비가 사는 세상 - 다채로운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

날씨가 너무 좋다. 이대로 멈춰주라..시간아.



오랜만에 다녀온 전시회로 마음이 아주 좋아졌다.

오랜만에 창작 욕구가 샘솟았으까 싶다.


사실 그전까지는

뭔가

제대로

가고 있는건가. 답답하고..

놀면 안될 거 같고

디자인도 어렵고 힘들고

괴로웠다.


또.

자소서 쓰느라 지치기도 했었다. 

_인간적으로

인생이

너~무

팍팍했다.

없는 내용 있는 내용 썼던 내용 모조리 다 끌어다쓰려니..진짜 마지막이다.생각하고 쓰고 있다. 미련도없다. 안되면 마는 거지 뭐.

골치가 아팠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고통받으며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정작 나 스스로 고통받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알았으니까.
스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긍정뿜뿜 장착하고 나아가기만하면 될 듯 하다.


못하는 건 배우면 되는거다.

제발 부디..

제가..할 수 있는 일이 생기기를..

제발.


-

머리 속을 비우고 셀비 하우스 고고, 힐링 고고,

다시 봐도 넘좋아, 고고

입구

전시는

1st 일러스트와

2nd 사진과

3rd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

4th 상상 속 인터렉티브 공간 전시가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 일러스트보다,

사진이

너무,

너~무!

좋았다.

인테리어도 깜찍하고, 아기자기 하였다.

패턴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듯,

정신없어보이는데 그와중에

뭔가 정돈된 그 느낌- 굿굿



사진 옆에 주인공 일러스트도 같이 되어 있는데, 셀비가 참 신경을 많이 쓴 전시인 거 같았다. 전시 공간, 스토리, 하나하나 애정이 느껴진다.
셀비는 음식 사진의 색감이 너무 다채롭다, 그리고 사진이 디자인틱하다, 세련되다.
발망 수석디자이너 - 루스테인- 모델 포스..루스테인은 저렇게 디자인을 하는구나, 신기신기.
엔틱하고, 빈티지하면서도 러블리한 느낌. 내가 너무 좋아하는 느낌
감성적 색감과 기하학적인 도형들의 조화가 아름답다.
아티스트의 정신세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이도다...ㄷㄷ
다양한 디자이너가 참 많다. 쥬얼리 너무 예뻐서 한 컷
이태리 꼬르소 꼬모 갔었지롱!흐흐 저기서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망한 기억..
셀비의 방!!
벽지 부터 이불 커버까지 패턴중독ㅎㅎ
지저분한듯 하면서 묘하게 정돈된 느낌적 느낌.
진짜 패턴중독자인가봐..
깨알같은 사마귀
화장실,엘리베이터 등등 곳곳에 꾸며져있는 너무 귀여운 일러스트로  미소짓게 된다
갸악ㅡ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여기에도 ㅎㅎ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 뭔가 되게 디자인틱한 건물 그리고 하늘의 조화
젊음이란 우리들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그 모든 것들은 나에게 환상의 기억이다.


온전히 가을을 느끼는 하루였다.

뭐가 그렇게 힘들고 괴롭길래

나혼자 끙끙 앓았나 모르겠다.

사실

별거 아닌데

죽을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가족들이 아픈 것도 아니고,

지금이 제일 여유롭고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너무나

좋은 시간인데

되돌아보면 이런 여유 또 언제 즐길까 싶기도 하고,

고통받지 말자. 우리(취준생, 대학생포함)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그래 바로 이거지,

어차피 나만 고민해봤자,

해결안됨. 왜냐면 복잡한 세상이니까 쥬륵 ㅋ


23살에 대학을 입학해 27살에 졸업하고

여자치고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나는 이렇게 살아서 좋다.

늦어도 뭐 좀 어때 남들보다 느리게 살아서

어린 친구들이랑 내 동생이랑 즐기고 젊게 살아서 나는 좋은걸?!


늦어진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

미술관 옆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과 마들렌 쿠키 하나.

Copyright 사진.글 보랏빛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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