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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을미사변에 대한 한 젊은 조선인의 자세.

-스포주의

역사를 바탕으로한

영화가

좋아졌다.


최근에 공부 때문에

역사 공부를 다시하게 되었는데.

역사 공부

다시 하길

참 잘한 것 같다.


역사의 흐름이 확실하게 잡히니까 극에 대한 이해도와 몰입도가 전보다 훨씬 좋다.


* 을미사변 : 을미사변은 명성황후가 일본 무장들에게 잔인하게 시해되는 사건.

* 발발 원인 : 명성황후는 일제의 세력을 압박하고자 러시아에게 도움을 요청.
러시아는 영국과 프랑스까지 끌어들여서 입지를 확보하고자함.
그에 위협을 느낀 일본은 조선에 대한 입지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여
러시아를 끌어들인 명성황후를 시해한다.



이 영화에서도 배우는 것에 대한

필요성, 중요성이 나오는데.

억울하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배워야한다고.


맞는 것 같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 우리는.



-

총평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영화.

김구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그의 인생에서도 여러 화려한 부분들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그가 더 오랫동안, 치열하게,

독립운동가가 될 수 밖에 없었는 지를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다.  


네이버 평점이 왜 안좋은지 모르겠다..

극을 방해하는 요소도 전혀 없었고,

억지스러운 극 전개도 없었고,

딱 좋았다. 길이도.

담담하고 담백했다. 영화가.



한정적인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극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나간 것 같아서 좋았다.


조진웅(김창수)과

강형식(송승헌)의 대비되는 교차 편집은 인상깊었다.

교차 편집 내에서도
색감의 대비를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좀더 강하게 대비 되었어도 좋았을 듯 싶다.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에

김구의 필모그라피를

보여줬는데,

그 부분도 참 좋았다.


영화를 통해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만든 것 같아서



-


<대장 김창수>의

이야기는

을미사변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 의 범인인 일본인 자객과의 몸 싸움끝에

그 일본인을 죽였다는 사실로 감옥에 투옥하게 되면서 극이 시작하게 된다.

재판장

그의 대담함에 놀라웠다.

 사람을 죽였지만,

일본인이 우리나라 국모를 잔인하게 죽인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감옥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

자신과 처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들 각자 사정이 있었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들어온 사람도 많았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이해하려고 한다.

뜻이 간절하면 마침내 이루어진다.

배움이 중요함을 감옥 동기들한테 알리고,

그들이 부당하게, 억울하게 당하며 살지 않기 위해

글을 가르친다.

(배움의 중요성, 다시 한 번 상기되었다. )



형식과  창수는

이런 대사를 말한다.


형식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거다."

창수 "해야하니까 하는 거다."


두 사람의 짧은 독백(?)이

많은 것을 내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창수는 살인이라는 죄목 때문에 사형을 선고 받는데,

그는

오히려 담담하다.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그 일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한 일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고,

후회나 미련 없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창수가 사형에 처하기 직전에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거라고 여긴다.

이 모든 사실이 역사에 남을 거라면서,

죽음에 애써 침착하려하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안타까웠고.. 긴장되었다.


그의 행동이 이로웠기 때문에

도와주는 이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고종이 사형 유보시켜 창수는 사형을 면한다.

고종은 전보를 통해 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의 나이가 21~23이었다.


이렇게 살아난 목숨으로

그는 근현대 독립 운동에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여기 나오는 인천 감옥의 교도관, 죄 지은 사람들 모두 조선인이다.

심지어, 형식도 조선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

권선징악의 구조로 결국 조선인들의 일당을 빼돌린 것까지 들통나면서

잡혀가긴 하지만.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결국 자신이 결정하는 것 같다.


입체적 인물. 조금 나쁜 교도관이긴 했지만, 창수를 도와 결국, 창수가 죽지 않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행복이 별건가 싶기도, 맛있는 음식 한 끼에 이렇게 행복해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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