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 Girl Talk
나를 사랑하면서 상대도 사랑한다는 거,
그건 일단 여기 존재하는 내 마음을
외면하지 않을 때라야 가능한 얘기다.
모두들 내 마음은 외면한 채
너의 마음은 왜 더 커지지 않는지를 따져 묻는다.
-곽정은,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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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곱씹으며 보았던 글이다.
나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사랑할 수 없는데
어떻게 상대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랑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마음은 나에게서 너에게로 옮겨가는 것인데 말이다.
사랑은 너에게서가 아닌, 나에게서 나오는 것인데 말이다.
사랑은 상대방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게 아니다.
나에 대한 사랑에 눈을 뜨면 알게 된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은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서로 사랑함을 확인한 순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두근거리고, 황홀하고, 신비로운 일이라는 것을.
그 어떤 일도 내가 나를 사랑할 때보다 더 로맨틱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이미 내 안에 사랑이 가득함을 알게 될 때는
나뿐만 아니라, 온 우주를 사랑하는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니까.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은 당신 자신에 대한 마음이 왜 더 커지지 않느냐고.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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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 Girl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