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넘어설 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

♬Sarah McLachlan | Angel

by 로제

부정적인 사고 습관을 내려놓으려는 자발적인 의지만 있으면 된다. 이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면, 살아 있다는 느낌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에 대한 기쁨이 커진다. 이런 기쁨은 처음에는 미묘하게 찾아오지만 차츰 강렬해진다. 그러다 종국에는 몸이 있다는 느낌도, 자신의 육체성에 대한 인식도 희미해진다.

-데이비드 호킨스, '치유와 회복'



병의 전체적인 그림을 분명하게 설명해주는 것은 믿음체계다. 믿음이 없으면 병은 몸에서 사라진다. 무의식적 죄책감의 근원을 내려놓고, 병에 딱지를 붙이고 증식시켜서 강화하는 행위를 멈추면 우리의 주의와 자기예언은 드디어 실현된다.

-68p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몸이 마음속의 생각들을 그대로 표현하고 따른다는 것이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마음이 몸을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몸에 이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209p


그러나 고통은 사실 경험에 대한 저항에서 비롯된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그저 앉아서 저항을 내려놓고 함께하기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되도록 빨리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수록 억눌렸던 에너지도 빠르게 빠져 나가고 경험도 신속하게 끝을 맺는다.

-248~249p



데이비드 호킨스가 제시하는 치유의 원리를 받아들이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의 병에 대한 상식뿐 아니라, 흔히 알려진 '인간'에 대한 상식까지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몸의 문제는 몸에 원인이 있으며

마음의 문제는 마음에 원인이 있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그는 완전히 다른 관점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육체의 문제든, 정신의 문제든

출발은 '영혼', 또는 '의식'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는 우리가 낯선 개념에 익숙해질수 있도록

반복적인 문장을 통해 일종의 좌뇌 훈련을 받게 하는데

곧 인간은 에너지 장-의식-마음-육신의 순서에 따라 지배를 받는 존재로,

가장 상위 차원의 '에너지 장'을 이해해야만 진정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판단하려는 의도를 내려놓고 '의식'에만 집중한다면

너무도 심플하게 이해할 수 있는 논리이기도 하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팔은 스스로 팔임을 경험하지 못한다.

오감을 통해 팔(몸)을 경험할 뿐이다.

오감은 스스로 오감임을 경험하지 못한다.

오감은 마음에 의해서만 경험될 뿐이다.

마음은 스스로 마음(또는 생각, 기억)임을 경험하지 못한다.

마음은 의식에 의해서만 경험될 뿐이다.

의식은 스스로 의식임을 경험하지 못한다.

의식은 자각의 에너지 장에 따라 경험될 뿐이다.


단계별로 주의를 기울여 본다면

나의 몸이, 오감이, 마음이, 의식이 '스스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자각의 에너지 장'에 의하여 모든 게 경험될 뿐이다.


'에너지 장'을 깨닫는다는 것은 곧 에너지의 근원, 치유의 근원에 대한 앎이 생기는 것이기에

이를 아는 것이 진정한 치유와 회복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원리를 실제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 또한 매우 심플하다.


내가 경험하는 게 전부라는 고집을 내려놓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나'라는 고집을 내려놓는 것이다.

저항하지 않고 그저 모든 걸 주관하는 '에너지', 혹은 '참나'에 나를 맡기는 것이다.


내가 이해하기에

그가 제시한 치유를 나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

끝까지 끝까지 진실을 향해 가겠다는 열정이 아닐까 싶다.


이를 위해서는 '나는 모른다'는 입장을 계속하여 고수해야 한다.

그것은 곧 전적인 내맡김이기도 하다.


진실이란, 내가 바로 모든 일의 원인이자 결과라는 것이다.

병도, 치유도 외부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 나의 신념으로 인해 비롯되는 일일 뿐이다.


주변에 어떤 문제로든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한없이 가벼워져, '텅 빈' 상태에까지 이르기를,

막힘없이 흐르는 치유의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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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McLachlan |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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