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술사 제럴드 카인 이야기, 인생은 결국 ○○이다!

by 박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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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영화에서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 "sleep now!"라고 최면술사가 외치면 바로 축 늘어진 채로 시킨 것을 이행하는 장면들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면술적인 단순한 요소들만 최면으로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사실 최면은 인간의 현실 감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와 조금 다른 느낌을 주면서 의식을 다소 변화시킨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걸 변성의식 상태라고 하는데, 이 변성의식 상태에서 준 암시들은 잠재의식으로 더 쉽게 들어가게 됩니다.



미국에 유명한 최면술사 최면 대가인 데이브 앨먼의 제자 제럴드 카인의 이야기입니다. 최면술사 제럴드 카인이 주유소에서 정차하면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오래된 고물차 한 대가 연기를 자욱하게 내면서 주유소에 들어오다가 퍼져버렸습니다.



차에는 노부부가 타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내려서 보닛을 열고 수리하다가 할머니에게 "나와서 이걸 좀 잡아줘. 내가 시동을 걸게" 하고 시동을 걸자 순간 엔진이 폭발해버렸습니다. 엔진 근처에 있던 할머니는 불덩이와 함께 내동댕이쳐졌고 온몸에 화상을 입고 피를 흘리면서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할아버지도 공황상태가 되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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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지켜보던 제럴드 카인은 곧바로 할머니에게 달려가 뭐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공황상태로 발광하던 할머니가 점점 진정하더니 제럴드 카인을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할아버지도 옆에 앉아 구조대가 올 때까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심지어 웃기도 하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도대체 제럴드 카인이 무슨 말을 했기에 할머니가 통증에서 벗어난 채로 웃으며 구조대를 기다릴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이 그런 사고를 당했다 가정해 보십시오. 그 심각한 상황에서 여러분에게 어떤 사람이 다가와야 진정이 될까요?


바로 의사입니다. 제럴드 카인은 곧장 할머니에게로 달려가 의사는 아니지만 "진정하세요. 제 말 잘 들으세요. 전 의사입니다."라고 말했고 할머니는 정신을 차리며 제럴드 카인에게 집중했던 것입니다.



최면을 유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주의 집중을 완전하게 얻어내는 것입니다. 최면술사가 말을 할 때는 피최면자가 바로 오감이 집중되도록 만들어 내야 합니다. 제럴드 카인이 그 상황에서 '거짓말은 나쁜 거니까 하면 안 돼' 란 생각을 했다면, 그래서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제 말씀 좀 들어보시겠어요?"라고 했다면 할머니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진정하지 못하고 계속 발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카인은 "전 의사입니다."라는 한 마디로 할머니에게 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되어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최면과 비슷한 상태를 만든 뒤에 "별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금방 나을 겁니다. 자세히 보니까 그렇게 큰 상처가 아니고 크게 아플 정도가 아니에요. 놀라서 그런 것뿐이에요." 하면서 안심을 시켰습니다.



사람은 극한의 상황에 봉착하면 사용할 수 있는 인지적 자원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여러분의 집에 불이 났다고 가정해보십시오. 순식간에 집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연기로 가득 차오르고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여러분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누군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외친다면 그 말의 옳고 그름을 따질 여유 없이 그쪽으로 뛰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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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 또한 제럴드 카인이 진짜 의사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인지적 자원이 남아 있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확신을 담은 제럴드 카인의 말이 바로 내적으로 수용된 것입니다. "괜찮아요. 이 정도면 별거 아니에요. 안심하세요. 생각만큼 아프지 않아요."란 말을 들었을 때 거짓말임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듣게 되면서 아까처럼 무섭지 않다고 느끼게 되고 통증도 경감된 것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이렇게 타인의 제안을 허용하고 그 결과의 경험을 하게 되면 그것은 엄연한 내적 사실이 됩니다. 최면사의 암시로 들어오게 된 제안에 맞춰 자신이 경험하는 현실이 창조되는 것이죠.



그렇게 할머니가 진정되고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구조 대원은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피도 많이 나는데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할머니를 보면서 황당해했습니다.


이때 할머니의 정신은 하와이로 가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럴드 카인이 "남편분에게 뭐해달라고 하실 거예요?"라고 물었더니 할머니는 "하와이에 가고 싶어요. 신혼여행 이후 한 번도 못 가봤네, 당신 이제 꼭 하와이 나 데리고 가야 해."라고 하면서 신혼여행 이야기부터 옛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할머니를 본 구조 대원 중 한 명이 자기도 모르게 "어떻게 된 거지? 이 정도 상처면 죽을 만큼 아파서 비명을 지르는 게 정상인데?"란 말을 꺼냈고 그 순간 할머니의 최면은 깨졌습니다. 구조 대원 또한 이런 맥락에서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 할머니의 정신은 하와이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고 비명을 지르며 병원에 실려갔다고 합니다.



현실감각이란 것이 사실 이렇습니다. 분명히 물리적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잠시나마 느끼지 않게 할 수 있죠. 최면사로부터 제안된 것들이 경험적 실체로 작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제럴드 카인의 예시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구조대가 오기 전까지 할머니를 진정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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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최면적 원리가 사실 우리의 삶을 실제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장시간에 걸쳐서 어떤 신념을 진실로 믿게 하려는 여러 자극에 노출됩니다. 강렬한 암시와 이미지, 뉴스와 예능 프로, 주변 사람들의 권유 등이 모두 지속적인 제안으로 우리에게 들어오고 작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의 양육 태도와 학창 시절 교우 관계 등에서 일어나는 작용과 반작용은 나를 구성하는 현실 감각을 구성하게 되고 세상은 이런 것이라는 자신만의 신념과 관점을 형성하는 것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항상 '인생은 최면이다'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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