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은 열심히 하는데, 성과는 안나와서 미칠거 같을 때

by 박세니

지금 사업을 하든 직장을 다니든 어떤 식으로든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 일텐데,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일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치열하게 노력해도 나아지는 것이 보이지가 않고, 오히려 적자가 날 수도 있죠. 이런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언제나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하는 분들은 이미 최초가 선점된 시장으로 진입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속에 '최초'가 정해져있다면, 그곳에서는 여러분이 최고로 뛰어난 성과를 보이더라도 최초를 이기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즉, '최고가 최초를 이길 수 없다'라는 겁니다.


%EB%B0%91%EB%B9%A0%EC%A7%84_%EB%8F%85%EC%97%90_%EB%AC%BC%EB%B6%93%EA%B8%B0.png?type=w1


여러분은 최초로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비행사의 이름이 뭔지 아시나요? 찰스 린드버그입니다. 몇몇 분들은 알고 계실 거고, 모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여기서 두 번째로 횡단한 사람의 이름을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떠올리지를 못합니다.




두 번째로 횡단한 사람은 버트 힝클러라는 분인데, 여기서 중요한 건 버트 힝클러의 비행 성적만 보면 찰스 린드버그보다 더 뛰어난 조종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대서양을 횡단할 때 힝클러가 린드버그보다 비행 속도가 더 빨랐고, 심지어 연료도 더 적게 쓰면서 횡단에 성공했다고 해요. 근데도 사람들은 힝클러가 두 번째라는 이유만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죠.




우주비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달에 첫 번째로 착륙한 사람을 물으면 다들 닐 암스트롱이라고 잘 대답하는데, 두 번째로 착륙한 사람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죠.



SE-20b6b730-80dc-42eb-b105-7b694c119777.png?type=w1
SE-ab351b06-253a-46db-b5f9-e4d88f2f1b01.png?type=w1


한국에서도 이런 사례는 많습니다. 옛날에 조미료 시장에서 미원이라는 브랜드가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있었는데, 이때 CJ에서 미풍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해서 미원을 이기기 위해 엄청난 광고비를 쏟아붓고 소비자들을 설득한 적이 있어요. 끝내 미풍이 미원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인식은 조미료=미원이라는 게 굳혀져 있었기 때문에 미풍은 미원의 아류작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거예요.




CJ는 이런 구조를 간파한 뒤로 아예 천연조미료 시장으로 가서 다시다라는 제품을 만들었고, 천연조미료 시장에서 최초가 된 덕분에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게 이번에는 반대로 미원 쪽에서 '맛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다시다를 이길 수 없었죠.




최고가 최초를 이길 수 없다는 게 이런 겁니다. 물론 최초를 이기는 경우도 분명히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최초가 되는 것이 훨씬 더 승리하기에 유리하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기왕이면 최초가 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SE-2753376e-3737-4ccd-bf13-974919441191.png?type=w1


그리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하지 않으려면 항상 '최대'보다 '최선'을 우선시 해야합니다. 1995년도에 나온 김치냉장고인 딤채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팔리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죠. 딤채를 만들었던 만도기계는 원래 에어컨을 생산하던 회사였습니다. 근데 어느 날 대표가 직원들한테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김치 맛을 연구해라'라는 지령을 내린 뒤로 엔지니어들이 김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딤채의 대표는 아예 김치연구소를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3년 동안 100만 포기의 김치를 담그면서 전국의 김치를 분석했습니다. 결국엔 김치 맛이 최상으로 나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김치냉장고 딤채를 출시해서 정말 아직까지 대 히트 상품으로 남아있죠.




딤채가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었는데, 무료 체험단을 통해 마케팅을 해보니까 6개월 동안 사용하고 나서는 97%의 사람들이 딤채를 구매하게 됩니다. 사용해 보니 실제로 김치를 오래 보관해도 싱싱하고 상하지도 않는다는 걸 알게 된 거죠. 덕분에 한번 써본 사람은 자동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입소문을 퍼트렸고, 그 뒤로 딤채는 매년 판매량이 2배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image.png?type=w1


딤채가 나온 뒤로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도 김치냉장고를 생산해냈지만, 딤채의 기술력만큼은 따라잡기 힘들었어요. 지금이야 기술력 차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그 당시에는 딤채가 김치냉장고계의 최선이었던 겁니다. 그니까 최대가 최선을 이기지 못한 거죠.




지금 두 가지 공식을 알려드렸는데, 사실 가장 강력한 거는 이 두 가지를 섞어서 하는 거예요. 최초에 최선을 다하면 누구도 여러분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근데 제가 공식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반드시 절대적인 건 아니에요. 굳이 최초가 안되더라도 기존에 있는 것에서 여러분이 차원이 다른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하면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엔 여러분의 분야에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더 잘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방법 중에 일부로써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활용하시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럼 항상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세니마인드코칭 공식카페

https://vo.la/puOQI8

↓↓ 클래스유 [돈이 따라오는 억대 소득의 자수성가법]

https://me2.do/IFSbr97G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일하다 머리 아플 때 3분만에 두통 없애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