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분야에서 남다르게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한가지 자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최고의 경쟁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경쟁을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성공하려면 오히려 최고의 경쟁자를 반기려는 노력을 하셔야 돼요.
메기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거 북유럽 해역에서는 정어리를 잡아 항구에 가져다 팔았습니다. 가는 도중에 대부분이 죽어버려서 살아남은 정어리들은 높은 가격에 팔렸죠. 이때 한 어부는 정어리를 살아있는 채로 항구에 운반하는 비법을 찾아냈습니다.
그는 그 비법을 절대 공개하지 않았고, 그가 죽은 뒤에야 세상에 비법이 공개됐죠.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정어리의 천적인 '메기'를 수족관에 집어넣으면, 정어리들은 생존을 위해 꾸준히 움직이게 되고 오히려 더 많은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치열한 경쟁 환경 자체가 개인의 성장에 유익하다는 것을 메기효과라 부릅니다. 올바른 경쟁은 여러분의 삶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경쟁에 대한 정의부터 재정립하는 게 좋아요.
경쟁을 뜻하는 단어인 competition은 라틴어 'peto'에서 유래가 된 말인데, peto는 '나가서 찾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competiotion의 'com'은 '함께'라는 의미를 나타내죠. 결국 합쳐보면 경쟁이라는 것은 서로를 함께 도와서 자신 안에 있는 최고의 모습을 찾아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경쟁자가 노력하고 성과를 내는 걸 보면 '나도 더 뛰어난 성과를 내야겠다','더 발전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더 꾸준하게 노력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결혼을 한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 마오 선수가 서로에게 그런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현역 시절에 아사다 마오 선수랑 서로 경쟁 관계에 있던 거를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 제가 이 둘의 관계를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려 볼게요. 김연아 선수가 어릴 때, 각종 대회에 나가서 승승장구하다가 어느 날 아사다 마오를 만나면서 높은 점수 차이로 시합에서 지게 됩니다.
김연아 선수는 이날의 심정을 자서전에 기록해둡니다.'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는 마오를 보며 자존심이 상했다. 왜 하필 저 아이가 나랑 같은 시대에 태어났을까라고 마오를 원망하기도 했다.' 이 기록만 보면 '경쟁자가 있어서 안 좋았던 게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였던 걸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 아사다 마오는 어린 나이에 트리플 악셀을 익히게 되면서 기술적인 면에서 굉장히 뛰어났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김연아 선수는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더블 악셀을 선택하는 대신에 표정과 연기로써 예술적인 면을 더욱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승부를 보게 됩니다.
덕분에 김연아 선수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피겨를 선보일 수 있었고, 다시 아사다 마오를 이기면서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김연아 선수는 어찌 보면 아사다 마오 덕분에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을 발휘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이건 아사다 마오한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사다 마오가 나중에 인터뷰한 내용들을 보면 이런 말들이 나와요. "저는 언론에서 질문을 받을 때 늘 '나 자신만을 이기면 된다'라고 답한 적이 많았지만, 사실은 연아를 이기는 게 목표일 때가 더 많았습니다.", "연아가 없었더라면 오랜 시간 열정을 유지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한테 최고의 모습을 이끄는 데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존재였던 겁니다. 이런 사례는 찾아보면 더 많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가구 시장에 이케아가 진출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영세한 가구 기업들이 모두 도산할 거라는 반발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뛰어난 이케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한국의 영세한 가구 기업들도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전체적인 품질과 가격 개선이 이루어지기도 했죠.
우리나라의 은행 시장에서도 토스나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같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부터는 기존에 있던 다른 은행들도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대대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로 경쟁자 덕분에 발전하게 된 케이스에요.
그러니까 여러분 주변에 뛰어난 경쟁자들이 많다면 그건 좋은 일인 겁니다. 대신 여러분은 스스로를 위해서 경쟁을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셔야겠죠.
경쟁자를 보면서 그들의 강점을 인정하면서 배우려고 노력하다 보면, 상대의 좋은 면은 흡수하고, 또 여러분의 강점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게 될 겁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경쟁자를 소중한 친구나 다름없는 귀한 존재로 여길 수 있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항상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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