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4년도부터 심리 수업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발표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을 정말 많이 봐왔습니다. 무대에 서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나를 무시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하는데, 제가 오늘 글에서 알려드린 대로만 생각하면, 눈앞에 연예인이 있든 기업의 회장님이 있든 쫄지 않고 당당하게 사람을 대할 수 있게 되실 겁니다. 소중한 3분을 투자해주시면 발표울렁증을 없애실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는 실제로 20대 후반의 어느 순간부터 오늘 설명드릴 진리를 깨닫고 난 뒤로는 뭐 아무리 대단한 사람을 만난다 할지라도 당당하고, 만만해 보이지 않게끔 상대를 대할 수 있게 됐어요. 진리를 설명하기 전에 우선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먼저 들려드릴게요.
브레네 브라운이라는 강연가로 활동하시는 여성분이 있어요. 이분이 어느 날 한 강연에 초대돼서 평소처럼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밖에 어떤 사람들이 청중으로 왔나 궁금해서 강연자 대기실을 가려놓고 있었던 커튼을 살짝 열어서 밖을 봤다고 해요. 근데 청중들이 전부 하얀색 셔츠에 짙은 색 정장을 입은 사람들인 것을 보고 순간 패닉에 빠집니다.
딱 보니까 사람들이 CEO 거나 간부처럼 보였던 거예요. 본인은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거라는 걸 전혀 몰랐던 거죠. 그제야 강연자 대기실에 있던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고 청중들이 전부 최고경영자, 최고재무관리자, 최고마케팅책임자, 최고인사관리 책임자 뭐 이런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돼요.
브라운은 이런 리더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하고 어쩔 줄을 몰라 했어요. 속으로 '이런 사람들한테 내가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겠어'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발표울렁증이 생긴 거죠. 이때 브라운 옆에서 같이 대기하고 있던 다른 강연자가 와서 브라운한테 이런 조언을 해줍니다. “다시 봐보세요. 당신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에요.”
근데 브라운은 이런 조언을 듣고도 완전히 발표울렁증이 사라지지는 않았는데, 청중을 계속 지켜보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이 앉아있는 걸 보게 돼요. 옛날에 알코올 중독자 모임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같이 활동을 했던 사람이 청중으로 와 있었던 거죠.
그리고 조금 있다가는 강연자 대기실에 자신을 보러 왔다는 사람을 만납니다. 친한 이웃이자 대형 법률회사의 파트너인 여자분이 응원을 해주러 찾아왔던 거예요. 브라운은 그제야 청중으로 앉아있는 사람들이 알고 보면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그날 강연은 청중들이랑 깊게 교감하면서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멋지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만날 때마다 ‘어차피 다 같은 인간이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정말 중요해요. 근데 저는 여기에 추가로 덧붙이고 싶은 게 있어요. 인간은 인간인데 어떤 인간이냐는 겁니다.
제가 정말 많은 책을 읽고 연구하면서 깨달은 인간의 본질은 이거였습니다. '인간은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원하고, 또 반드시 된다' 이건 모든 지능이 있는 인간한테 통용되는 말이에요. 특히 고도의 집중과 몰입이 반드시 된다는 사실이 발표울렁증을 가진 분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줄 겁니다.
여러분이 어떤 한 분야에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시킬 만한 지식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사람을 만날 때 두려울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누구를 만나든지 그 사람은 고도의 집중과 몰입이 반드시 되는 존재고 또 그 상태를 원하고 있는 인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전부 다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려요. 그러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두려운 거예요.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편할 수가 없는 거죠.
반대로 저는 지금도 매주 강의를 하는데 한 수업에 70명 정도가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전혀 두렵거나 떨리지가 않아요. 왜냐면 제 눈에는 전부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원하고, 반드시 되는 전부 다 같은 인간으로 보이니까 그런 거죠.
방금 말씀드린 브레네 브라운이라는 분은 그냥 단순하게 속으로 '같은 인간이다. 같은 인간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발표울렁증을 극복하고 강연을 잘 할 수 있게 됐는데, 제가 말씀드린 대로 더 높은 차원에서 인간의 본질까지 생각하시면 정말 많은 게 바뀌실 거라 확신합니다.
항상 인간을 고도의 집중과 몰입이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보시는 노력을 하셔서 완전히 내면화할 수 있길 바래요. 그리고 이 진리는 발표할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 사람을 만날 때에도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다는 점도 일러둡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차피 고도의 집중과 몰입이 되는 인간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보면 여러분이 풍기는 아우라 자체가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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