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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by 박세니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고사성어가 있어요. 세 사람이 모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입니다. 거짓말도 계속하다 보면 사람들은 진짜라고 믿죠. 겨우 세 사람만 쑥덕거려도 헛소문이 퍼지는데, 지금 시대는 한 사람의 거짓말이 나비효과로 전 세계에 퍼질 수도 있다는 것이 가짜뉴스 문제점입니다.




과거에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라며, 모든 소문에 일말의 근거가 있다고 의심을 했지만, 현시대에는 그 굴뚝조차도 조작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가짜 뉴스 문제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수많은 사람의 정신을 어지럽히고 있어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짓말은 존재했지만, 지금처럼 가짜뉴스 문제점이 컸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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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더리움 가상화폐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죽었다는 가짜 뉴스가 인터넷상에 퍼졌고, 시가 총액 약 4조가 단숨에 증발하는 사건이 있었죠. 다행히 본인이 직접 트위터에서 살아있다고 인증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었지만, 가짜 뉴스가 제작되고 유포되었을 때 생기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죠.




또한 레바논의 한 방송에서 코로나가 강아지를 매개체로 전파된다는 보도를 한 뒤에 사람들이 강아지를 독살하려는 시도가 잇달았어요. 네티즌과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이 보도가 가짜라고 반박했지만, 이미 애꿎은 강아지들만 목숨을 잃었죠.




사실 뉴스도 언제나 틀릴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정정을 하지만, 가짜 뉴스는 애초에 특정한 의도를 갖고 제작되고 유통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악의적인 공격이나 마녀사냥의 무기로 쓰일 수 있죠. 게다가 지금은 모든 사람이 잠재적 1인 매체이기 때문에, 누구나 소문의 진원지가 될 수 있어요. 카메라로 촬영하고 사진을 찍고, 개인 SNS 계정으로 메시지를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죠. 책임 없는 자유만 존재하니 쓸데없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쉽게 퍼져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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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문제점이 불거지는 결정적인 이유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돈이 되기 때문이에요. [단독]이라는 미명하에 글이나 영상을 신속하게 업로드하면 트래픽이 몰리게 되고, 그것은 돈과 권력이 되죠.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가짜 뉴스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정교화되고 심화될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딥페이크라는 기술을 통해서 인물의 모습까지 흡사하게 구현할 수 있어요. 미래에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가짜 뉴스에 취약할까요? 우선 인간이 인지적 구두쇠라는 점을 알아야 해요. 특정 사안을 의도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보통 인간은 자발적으로 생각하기 싫어하죠.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에는 정보의 쓰나미가 매일 같이 몰려오기에, 그것들을 취합하고 종합적인 판단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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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CEO를 다른 말로 의사결정권자라고 해요. 의사결정은 여러 상황과 변수를 모두 고려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작업을 뜻합니다. 이게 겉보기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 같고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지적으로 상당히 부담이 가는 작업이에요. 일반인과 ceo가 다른 점은 의사결정을 능동적으로 하느냐 안하느냐로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ceo가 소수이며, 대다수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는 것을 보면 인지적 구두쇠가 얼마나 많은지 유추할 수 있죠.




보통 사람들은 주어지는 정보에 그저 무비판적으로 빠르게 반응합니다. 비판적인 사고를 하면 좋겠지만,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꺼리는 것이죠. 또한 인간에게는 부정 편향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이거나, 이질적이고 자극적인 정보에 끌립니다. 가짜 뉴스는 대게 부정적이고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전달하죠. 사람들은 화를 내면서도 이런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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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 문제점은 다양합니다. 가짜 뉴스가 만연하면 사회의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집니다. 과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믿고 보는 태도가 있었어요. 하지만 가짜가 많아질수록, 타인을 먼저 의심하고 보는 태도가 기본값이 됩니다. 양측 모두 서로를 의심하기에 검증을 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노력과 에너지가 소모되죠.




그리고 가짜 뉴스는 나중에 진실이 밝혀져도 여전히 문제가 남습니다. 사람이 한 번 가짜 뉴스에 영향을 받으면, 나중에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이미 받은 영향대로 생각하고 행동할 여지가 있어요. 그렇다면 가짜 뉴스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가짜뉴스 해결방안 2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첫 째, 판단 유보하기.



속된 말로 중립 기어를 박는다는 것이죠. 특정 사건이 생겼을 때 최소 1달 후에 다시 보는 것입니다. 사건이 터진 극초반에는 온갖 정보와 찌라시가 쏟아질 수밖에 없어요.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을 때가 뉴스 생산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니까요. 무성의하게 정보를 만들어 배포하는 사람들은 오직 신속성에만 집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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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검증과 증명을 중시하는 집단과 사람은 시간을 들여서 취재 보도를 할 것입니다. 직접 발로 뛰고 이야기를 경청하고, 한 가지 사건을 다각도로 살펴보면 실상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당연히 취재 보도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특징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치상 믿을 만한 뉴스는 사건 발생 직후가 아닌, 조금 먼 미래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죠. 1달 정도만 지나도 한 가지 사건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정보가 나옵니다. 이때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아요.




판단을 유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는, 사실 대부분의 뉴스가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몰라도 여러분이 피해보는 소식은 거의 없어요. 굳이 다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무의미한 정보를 탐닉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뉴스에 민감한 직종이 아니라면, 몰라도 되는 정보는 과감하게 스킵하세요. 그 시간과 에너지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편이 더 현명합니다. 정말 중요한 사건이라면 어차피 알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테니까요.




가짜뉴스 해결방안 두번째, 신뢰할 만한 출처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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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신력이 떨어지는 정보의 출처가 너무 많아요. 여러분한테 실망감을 주었던 부정확한 출처는 삭제하시고, 신뢰할 만한 출처를 정리해두세요. 거기서 주기적으로 정보를 얻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소소하게 누락되는 것도 있겠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사회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분노하는 것이 올바른 시민의 자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분야에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더 잘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 항상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시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시시콜콜할 일은 무던하게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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