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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니 Jan 29. 2023

이걸 모르면 직장인이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할 수 없어요



퍼스널 브랜딩은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입니다. 자신을 브랜딩 해서 대중이 알아보고 좋아해주면 재화 창출의 기회가 많아지죠. 이때 떼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 '이미지 메이킹'이에요. 좋은 이미지에 목매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본래 자신의 성격이나 모습이 대중한테 어필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중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자신의 모습을 꾸미는데 집중하죠. 여기서 문제는 이미지 메이킹을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내도 자신의 본모습이 아니기에 인지부조화가 생기고 내면의 갈등을 야기한다는 것이에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83만 명입니다. 특히 우울한 직업군은 연예인이에요. 만인의 연인이자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는 연예인들이 오히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우울증의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이 진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로 둔갑해서 산다는 것이에요. 가짜로 살아가는 것은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입니다.


요즘 아이돌은 각자만의 캐릭터를 형성하고 활동에 뛰어들죠. 이것들은 기획사에서 지정해 주는 것이죠. 당연히 진짜 자신과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꾸며낸 이미지로 대중한테 인기를 끌어도, 사람들이 진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허상을 좋아하는 것인지 혼동이 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사람들이 거짓과 가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제는 평범한 사람도 소셜미디어에서 끼와 재능을 발휘하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기에 모두 이미지 메이킹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실체를 갖추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기에 일단 허풍이라고 치고, 화려한 금빛 생활을 꾸며 댑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 메이킹된 인플루언서의 뒤를 쫓다가 실상 아무것도 없는 것을 발견하면 크게 실망하죠. 사람들은 거짓과 가짜에 지쳐가면서 타인의 진실성, 진정성에 더욱 갈증을 느낍니다.


화장을 하면 언젠가 지워지는 것처럼, 본래 모습과 다른 이미지 메이킹은 언젠가 들통납니다. 하루 24시간 365일 내내, 특정 상태를 연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그러니 저는 여러분께 이미지 메이킹에 열을 올리지 마시고, 진정성을 갖춘 사람이 되시라고 권합니다. 진정성은 외부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이 내면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뜻이에요. 진정성을 갖추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낭비되는 에너지도 아낄 수 있어요.

이를 위해 CCTV가 여러분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내내 관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종교가 있다면 신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말로 대체할 수 있겠죠. 나보다 더 높은 관찰자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어느정도 삼가 하게 됩니다. 사실 이제는 유명인 뿐만 아니라, 누구나 과거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내면과 언행을 가다듬어야 해요. 한 가지 사례로 설명드릴게요.


2013년에 저스틴 사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는 공항에서 "아프리카에 갈 예정인데, 에이즈에 걸리지 않으면 좋겠다. 그저 농담이고 나는 백인이다."라는 트위터를 남깁니다. 겨우 170명의 팔로워만 있던 그녀의 글은, 유명 블로거인 샘 비들이 해당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1만 5,000명에게 번개같이 퍼져 나갔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맹비난을 받게 됩니다. 저스틴 사코의 회사는 인종차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기 위해 저스틴 사코를 바로 해고하죠. 1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보니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겁니다.


저스틴 사코는 이 한 마디로 사회에서 거의 생매장을 당하게 돼요. 10일 동안 220만 번이나 검색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심각한 인종차별주의자로 여겼습니다. 가까스로 직장을 찾아도 그녀를 알아본 사람들이 회사에 압력을 가했죠. 이 이야기를 드리는 목적은 해당 이슈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지금 당장 유명하지 않더라도, 고작 100명의 구독자만을 갖고 있어도 모든 언행이 전세계로 전파되고 확대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 거예요. 무에서 유도 창조하는 게 여론의 힘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불필요한 언행을 하면서 빌미를 제공하면 안 됩니다. 이제는 누구나 카메라와 녹음기를 들고 있기에 숨을 수도 없고 도망갈데도 없습니다. 그러니 최고의 철학을 완전히 몸에 배게 해서, 진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올바른 방향입니다.


가수 박진영씨는 트와이스 멤버들한테 인성 교육을 하면서 이미지 메이킹이 아닌 진실이라는 가치를 강조해요. "사람들은 연예인한테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고 하지만, 조심하면 언젠가는 걸린다.", "스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미지 메이킹하거나 조심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돼야 한다." 거짓 이미지를 꾸며내거나 조심해서는 답이 없는 거예요.



제가 항상 본질적인 진리를 내면화하라고 강조하는 것도, 그래야만 무의식에 완전히 각인되어서 언제 어디서라도 본질에 입각한 생각과 행동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의식 차원에서만 얕게 이해하면, 과거에 해왔던 습관대로 살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의 모습으로 사회에서 충분히 통했고 주변 사람한테 인정을 받았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의식을 변화시켜서, 완전히 달라진 존재로 살아 가셔야 해요. 이미지 메이킹을 해서 영합하는 게 아닌 진짜 달라진 존재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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