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평생토록 천직이라고 여길 만한 일을 찾고 싶어 한다. 나의 경우는 천직을 아주 젊은 나이 때부터 해온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내가 젊은 나이에 천직을 갖게 된 이유는 직업의 본질을 빠르게 이해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직업이라는 것이 타인들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과 행동을 보여주며 타인을 돕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 깨달았고 어린 나이부터 잠재의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기에 관련 책들을 보며 지식을 쌓았었다.
그리고 지식이 늘어갈수록 차별화된 나의 지식으로 사람들을 돕는 상상이 절로 되기 시작했고 내가 돕는 사람들이 내게 크게 감사하고 감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부족한 존재란 것을 알기에 내가 좀 더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계속 생각했다. 이렇게 근본적인 진리를 항상 베이스에 깔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남들처럼 어떤 특정 직업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 남들이 갖고 있는 직업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기숙학원에서 아무리 공부를 오랫동안 시켜도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법을 제대로 모르고 공부하게 한다면 집중력을 최고로 끌어낼 수 없고 시험을 볼 때도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어낼 수 없는데, 이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큰 학원계들의 문을 두드리면서 그들을 설득하고 심리 수업을 만들어 낸 것이다.
내가 만들어낸 직업이기에 항상 더욱 애착이 가고 더 최선을 다하면서 일을 했다.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는 심리 수업이다 보니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로 학생들을 만들면서 수업을 진행해야 했고 또 계속 성적 향상 면에서도 크게 증거를 만들어내야만 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큰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바로 수업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기에 언제나 칼날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최선을 다해서 수업을 했다.
그 과정이 계속 거듭되고 해가 갈수록 내 일은 하늘에서 내게 내려 주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이 되어 있었다. 나의 비전, 삶의 방식을 언제나 수강생들에게 교육하면서 '난 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란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천직을 갖게 되려면 내 생각엔 어떤 분야던 온전한 지식(보통은 자신의 성장배경 속에서 얻게 되고 갖추게 되는 지식일 것이다)을 제대로 갖추고 그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일로 바꾸어 나가야만 한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경험을 쌓다 보면 점점 더 자신에 대한 통찰력도 길러지게 되고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일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고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진심 어린 자세로 일을 하다가 보면 어느덧 지금 하는 일이 천직이라고 느껴지게 되거나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쌓인 그 탁월한 경험과 역량으로 반드시 천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된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에 방영한 MBC성공시대란 프로가 있었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출연해서 자신의 성공법칙을 알려주고 이야기하는 좋은 프로였다. 거기에 나온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천직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년도 지난 버린 지금은 그때 천직을 찾은 것 같았던 성공했던 출연자들 중에 몇 프로는 업을 바꾸었거나 하던 사업이 실패한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실제로 출연자들 중에 몇몇은 전과 비하면 망한 것과 다름없는 상태인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왜 천직을 찾은 것처럼 보였던 사람들이 망했을까? 열정이 쇠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이 잘 되어도 열정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천직이란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 되는 것이다.
결국 천직을 찾았다는 것은 지식의 힘과 일종의 행운이 다가오면 찾을 수 있는 것이겠지만 천직으로 계속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의 마인드와 정신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상대에게 어떤 기쁨을 주고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계속 심장이 빠르게 뛰고 힘이 나고 기쁨이 느껴지는 마음을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어떤 일을 열정적으로 천직인 것처럼 보이게 일을 하고 있을지라도 결국 오랜 시간 이어질 수 없다.
그래서 천직을 제대로 찾으려면 반드시 남들을 제대로 돕고 위하는 진심 어린 마음의 자세부터 되어있어야 한다. 이런 진심 어린 이타적인 마음이 없는 이상 천직이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왜 일하냐고 물으면 먹기 위해서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많다. 아주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 '라이스 워크'(rice-work)를 하는 것이다. 의식주를 해결하는 즉, 살기 위해서 일하는 수준에선 좋고 싫고를 논하거나 불평을 늘어놓을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그다음 단계라면 좋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라이크 워크'(like-work), 일에서 즐거움을 얻고 자신의 업무 자체를 좋아한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나 주변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들이다. 일을 통해 돈도 충분히 벌고 경제적 여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언가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자아실현의 욕구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충분하게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일이 '라이프 워크'(life-work), 천직이라 하겠다.
천직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짚어보아야 할 점들이 있다. 일단 자신이 가장 즐거워하고 가치 있게 느끼는 활동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또한 자신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보야야 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게 느끼면서 뛰어난 능력을 살리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일을 통해 행복해지려면 공동체의 이익에 기여해야 한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의 일로 공동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 그 일이 바로 천적인 것이다.
무엇인가를 하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면서 해낸다면 자신에게 가치 있을 일이고 그 가치 있는 활동을 계속 반복하면 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쌓이고 기술이 늘어나 그 활동 자체가 자신의 강점이 된다. 그렇게 일의 가치, 나의 강점, 사회적인 공헌이란 세 가지 요소를 생각하다 보면 수월하게 천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의 본질은 타인에게 공헌을 하는 것이다. 홍익인간을 하는 것이 일의 본질인 것이다.
내 서비스를 받고 경험한 고객들이 내게 '태어나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란 정도의 말을 해준다면 그때는 정말 천직을 찾았다고 할 수 있고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얻게 된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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