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펙 쌓는 법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 돈을 엄청나게 많이 쓰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인당 54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쓴다고 합니다. 돈이 없으면 스펙을 쌓을 수 없다고 좌절하는 대학생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21살 대학생이었을 때, TV에서 '레드 썬' 최면술을 하시는 교수님이 엄청나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면술로 유명하신 분이 기존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분이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최면술을 혼자 익히고 공부해서 친구들에게 손바닥을 한번 치면 발을 떼지 못하게 하는 실험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주변에 친구들은 굉장히 놀라워했고 저는 우쭐해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낸 제가 TV에서 본 최면술을 하시는 그분이 유명해지시는 것이 부럽고 또 만나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10시간에 130만 원의 수업료를 내야 했습니다.
1999년 당시에 130만 원이면 대학생에게는 너무 큰돈이었기에 고민과 좌절을 했었죠. 하지만 수많은 아르바이트와 과외, 심지어 일용직 막노동 현장에서 몸의 근육이 다 엉키는 경험까지 하면서 빠른 기간 안에 130만 원이라는 나름 큰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최면술로 유명하신 그 교수님을 찾아가 10시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10시간의 강의 끝에 제가 느낀 것은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이 이 분이 갖고 있는 지식과 큰 차이도 없고 나의 지식이 모자라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인터넷에 이런 광고 글을 게재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5시간 동안 최면술을 지도하면 당신도 남들에게 최면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의식을 통해 나타나는 심인성 증상까지도 없애줄 수 있습니다.>
당시 센터가 없었던 저는 신청하시는 분들의 댁이나 자영업자 분들의 가게로 직접 찾아가서 최면을 지도를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20만 원을 받고 5시간 동안 최면의 핵심 원리와 기법들을 전수하고 본인이 갖고 있는 심인성 증상을 모두 고쳐주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많은 심인성 증상을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 금연이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담배 때문에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쉬운 방법 중 하나를 알려드리자면, 내가 약속한 것보다 조금 더 해주는 것입니다. 성공할 사람들은 자신의 보수보다 많은 일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성공하지 못 한 사람들은 자신의 보수만큼 혹은 보수보다 모자라게 일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보수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습관이 있어서 5시간 지도였지만 6~ 7시간을 지도해드렸더니 굉장히 감동을 받으시고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외할머니 댁 방 한 칸에서 4~5명씩 그룹으로 주말 지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80~10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두 달여 만에 1500만 원이 넘는 큰돈을 쥐었고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사업을 시작하고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독서의 힘이 큽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책을 통해 많은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 지식들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했습니다. 저에게 교육을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감동하고 다시 태어난 것 같다는 느낌의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그 후로 책을 더 많이 좋아하게 됐고 더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 마음 한편에서 '이전에 만났던 분들보다 더 강력한 분들에게 설명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더욱더 지식을 연마하고 노력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27살 때부터는 재수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을 대한민국 최초로 고안해냈고 대형 기숙 학원 원장님들을 찾아가 어필하고 설득해서 20대부터 억대 연봉을 이루고 지금까지 멋있게 살고 있습니다.
학생들한테 스펙이 뭐냐고 질문을 하면 학생들은 토익 성적, 자격증 그리고 출신 학교, 학점 등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실 진짜 스펙은 남들한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는가를 증명할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인정받는 스펙인 겁니다.
우리 사회에는 스펙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가령 스피치 스펙을 쌓기 위해 본질적 내용이나 가치가 없는 주제지만 무작정 스피치를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없습니다.
말투가 조금은 어눌해도 이야기 본질, 중요한 핵심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성공하신 분들은 무작정 스피치 스펙만 쌓은 학생보다 이런 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인재로 인정하게 되는 겁니다.
돈을 무조건 쏟아붓는 식의 스펙 쌓기는 돈을 더 쓰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사람으로 만들 뿐입니다. 이제 더 이상 어리석은 그 행렬에 동참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내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야에서 작게라도 남에게 설명하고, 감동을 주면서,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경험들을 쌓아나가십시오.
그렇게 하나하나 축적된 실질적인 경험들이 모이고 모이면 어느새 큰 줄기를 만들고 대단한 사람들한테도 확실하게 여러분들이 인재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줄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 빚이 2억이 넘는 상태에서도 최면이라는 작은 분야만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궁금증 유발할 수 있었고, 장소가 없었지만 용기 내서 고객의 집으로 찾아가 실천을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신념을 가지고 하나씩 해나간다면 결국엔 사람들이 여러분을 인정하고 돈도 주게 될 것입니다. 핑계 대지 마시고 실질적으로 행동을 하시고 철저하게 제대로 된 지식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돈이 없어도 내가 갖고 있는 지식들을 상품화해서 남들한테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스펙을 쌓으셔서 멋있는 자신의 분야를 개척하는 인재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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