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기술, 성공비법
두 스님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강이 하나 나왔고 그 강은 비가와서 수위가 꽤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앞에서 어떤 여자가 강을 건너고 싶었는데 길게 내려온 치마가 젖을까봐 건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한 스님이 "부인 저한테 업히시지요. 제가 건너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스님이 "어떻게 불자가 여자를 업을 수 있나!?"하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스님은 그 여자를 등에 업고 강을 건넜습니다. 강을 다 건넌 뒤 여자를 내려주고 다시 갈 길을 가고 있는데 다른 스님이 "어떻게 불장의 몸으로 불경스럽게 여자를 업을 수 있습니까? 너무한 거 아니오!"하면서 걷는 내내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여자를 업었던 스님이 참다 참다 한마디 합니다. "스님 저는 아까 그 여인을 거기에 이제 내려주고 왔는데 스님은 계속 그 여인을 업고 가고 있습니다."
그렇죠. 이 스님의 말이 정확한 것 같아요. 스님은 이미 여인을 도와주고 두고 왔는데 옆에 있던 스님이 자꾸 그 여인의 이야기를 함으로서 계속해서 그 여인을 업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죠.
아마 속으로 '내가 업었어야 했는데 내가 업었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자'와 그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볼 수 있는 자, 그런데 이 두 번째 스님은 본질을 모르는 거예요.
그 행동의 본질이 도와주기 위함인지 아니면 그 여인을 만지고 싶어서인지 그 본질을 모르는 거고 또 원하는 것에 집중을 못하니까 자꾸만 원치 않는 것에 집중을 뺏겨버리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 것 같아요. 간혹 제 영상이나 글에 본질에 맞지 않는 아주 지엽적고 아주 시시콜콜한 부분을 트집잡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트집을 잡지 말라기 보다는 제가 걱정되는 건 그런 분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에 제대로 집중하고 있을까.'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완전히 집중하면서 제 영상이나 글을 보고 거기서 얻은 것들을 자신이 하는 일에 덧붙여서 힘을 더 얻어내실 수 있는 쪽으로 사용하셔야 하는데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모르니까 아주 지엽적인 거, 아까 그 스님처럼 쓸데없는 데에 집중하는 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부디 항상 자신을 원하는 거에만 집중을 하셔서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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