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참 괜찮은 남자구나

by 오늘도 배웁니다

"영남 씨! 그때 우리가 여럿이 음식점에서 밥 먹은 적 있죠? 영남 씨는 기억 못할 거예요. 그때 제가 한참 영남 씨한테 무슨 얘긴가를 하고 있을 때 거기 종업원 여자가 들고 왔던 콜라를 영남 씨 무릎에 쏟은 적이 있어요. 그때 영남 씨는 종업원도 안 쳐다보고 무릎을 손바닥으로 두어 번 쓱쓱 쓸어내면서 날더러 얘기를 계속하라고 재촉했어요. 콜라 쏟아진 게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투였죠. 모르겠어요. 저는 그 순간 이 남자가 참 괜찮은 남자구나 생각하게 된 거예요."


- 조영남 저 <어느날 사랑이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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