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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배웁니다 Jun 07. 2018

아메리칸 뷰티 후감

진짜 미란 무엇일까

단순히 야한 포스터만 보고 넷플릭스에서 시청을 결심하게 만든 영화. 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지는 영화이다. 진짜 미란 무엇일까. 무엇이 평범하고 무엇이 비범한가. 단순히 절대적인 스탠더드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 비범한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 자기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것이 비범한 것일까.  


누군가에겐 워너비로 비치는 삶을 사는 사람도 속내는 불안하기 짝이 없는 애정결핍증 환자이다. 자신의 평범성을 감추기 위해서 비범인체 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한편 인간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자신을 쉽게 내던지기도 한다. 때로는 지금까지 믿어오던 인생이 무너지더라도 그 한 사람만을 위해서 기꺼이 새로운 선택을 결심하기도 한다. 


사람의 위선, 외부의 평판에 대한 극단적인 두려움, 새로운 것에 대한 지향, 숨겨진 욕망의 분출, 자기만의 색깔 등 복잡다단한 인생의 다양한 면모가 화학적으로 잘 결합된 듯한 작품이다. 


삶은 어떻게 추동되는가. 욕망이 우리를 지배하는가. 그러면 욕망이 없는 삶은 과연 행복한가. 무엇을 잃었고 또 무엇을 얻기 위해 계속 달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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