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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배웁니다 Feb 08. 2017

현실 (Reality)

그리고 비(非) 현실

현실과 비현실이 혼재한다. 


항상 믿어왔던 것들이 사실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변수가 나를 옭아맨다. 


내가 믿는 삶, 내가 아끼는 사람이 늘 그 자리에 머물지는 않는다. 


시간은 변하고 삶의 풍경도 변화한다. 


풀 내음이 가득했다가 어느덧 바람이 차다. 손이 건조해진다. 마음이 두둥실 떠다닌다. 


옳지도 그르지도 않지만, 어딘가로 향해 있지 않으면 불안해질 것 같은 마음을 거두어낸다.

 

난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산다. 


내 뱉어지지도 그렇다고 삼켜지지도 않는, 바라보지만 바라보고 있지 않은, 감수성이 요동치고, 

내 마음은 백열전구 아래 깊히 침잠한다. 


때로는 어둠이 큰 안식을, 새로운 만남을 안내해주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것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 때론 빛을 보지 말고 어둠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불편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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