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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듬 Sep 08. 2022

무분별하게주어진

24*7

정해진 일과가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은 쉽게 방만해진다.

적당한 때에 먹고 지치면 자고

그러면 되는 거 아냐?

살아났구먼... 이런 말이 돌아오겠지.

게임하는 젊은 친구들,

시험 직전을 불태우는 아가들,

그대들을 이해한다.


새벽 다섯 시가 넘었다.

소설을  읽다 보니,

아빠의 명령이 떠올랐다.

내일까지는 다 나아야 한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잔뜩 쫄아버린 학생처럼, 네 대답했다.

자자.


그리고 여섯시 이십구분 다시 기상,

오늘은 옷정리와 포스트잇 낙서들을 읽어주기.

약 챙겨먹기와 간단운동하기.


시간이 무한하지 않기에

일과는 늘 분주하고,

선후관계에 놓인 일들은 다종다양하기에

나의 삶이 다행아닌가.


#코로나이전이라면코로나때무엇을할지적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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