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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듬 Oct 21. 2022

니 삶의 질

알아서 할 수 있을까

지금 끝났어요.

내일부터는 제주 라이딩을 떠나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집에 가면 열한 시가 되겠네요.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의 어머님과,

누구보다도 능숙한 사회인이지만 거푸 좌절하는

어머님과,

아무런 쉴 겨를 없이 분주한 어머님과,

세상흉을 좀 보았어요


잠시 울었고

다시 허공에 우리는 주먹을 질러요.

그것뿐이잖아요.

유리 마음이라 그런 거죠.

허공만을 상대해요.


무작정 긍정은 곤란하고

한없는 현실은 매정해도

우리들 마음은 씩씩하게

행진하기로 약속해요.


당신이 걱정하는 내 삶의 질,

알아서 해본 적 있었나.

허나 이 순간 나는 마냥 웃을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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