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듬 Feb 22. 2023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엄마

엄마는 딸 다섯을 키워내신 후,

조카 여섯을 양육하는데 가장 중책을 거치신 후,

이제는 가장 버거운 남편을 살리신다.

나는 이 열두 명의 사람의 생을 책임진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을 표할 수밖에 없다.


엄마는 여전히 매일 짧은 일기를 남기시고,

새벽독서를 감행하시며,

나에게 문자를 보내신다.


김누리교수말씀을 찾아들어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거라,

가지려고 하지 말고 남에게 아끼지 마라...


무학의 통찰이라는 말을

나는 엄마에게 선명하게 읽는다.


백수를 누리신 외할머니의 힘이라고 믿는다.

노동과 소식을 평생 실천하셨으며,

딸이었으나 엄마를 향한 사랑과 칭찬을

넘치게 주셨다는 우리 할머니의 힘이다.


바른 인간을 길러내는 일은,

역시 사랑으로 무장한 주양육자면 충분하다.

작가의 이전글 금요캠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