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느리고답답하다
당일치기로 진주에 다녀왔다.
내란과 계엄,
윤석열의 탈옥까지 속이 상했다.
왜 사법은 시민이 어찌할 수 없나, 답답했다.
어른 김장하를 엉엉 울며 재관람했다.
진주에 가자고 의기투합하였다.
끝없이 비가 내렸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비,
누군가의 눈물을 닮은 비,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에 도달하였다.
34만의 도시,
현지인은 찾기 힘들고 관광객도 드물다.
논개로 대표되는 촉석루에 오른다.
안개가 뿌옇게 서린 진양호를 바라본다.
대한민국이 어찌 될까, 걱정한다.
진짜 김문수며 이준석 따위를 지지하는 세력이 절반이라면, 이 나라는 끝장이라는 한숨을 더한다.
김문수는 노동운동을 배신하고
권력에 아첨하고 전광훈세력에 들러붙어
우리 목사님 운운하던 자,
손에 쥔 권력을 휘두르고,
환경을 파괴하고 재벌에게 무릎 꿇은 철학을 가진 자다.
이준석은 목동아이로 잘난 맛에 취한 바보다.
명태균과 합작하고
일베세력같은 팬클럽에 취해,
여자와 성소수자를 배척하고
온갖 혐오와 싸움을 조장하며,
약자에 대한 비난...아니다
이 자는 아직 영글지 못한 말 잘하는 줄 아는
우매한 한 사람이다.
교회에서 목사들이 이재명 되면
피바람 분다고,
독재된다고,
안된다고 하면 아멘, 이라고 외치더라.
우리는 경악한다.
진짜 사람들이 저토록 무지하다고,
이런 비루한 무작정이 존재할 수 있다니.
이 대선은 감히 2024년에 자기와 부인의 안위를 위해 계엄령을 선포한 자에 대한 심판이다.
이 대선은 대한민국이 느리게라도 앞으로 나아갈지 이대로 고꾸라지고 말지에 대한 선택이다.
나는 이재명을 지지한다.
검찰이 거의 3년 이상을 털고 흔들고 보챘다.
감옥 못 보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훌륭하게 해냈다.
눈으로 보았다.
빚을 청산했고 우리 조카아이들,
학교밖아이들에게도 점퍼를 사 입혔다.
어려운 집안환경에 굴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아니, 훌륭하게 자라났다.
엄마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른 김장하가 유일하게 미래를 부탁하는 사람이다.
이 대선은 민주주의가 살아남을 수 있는 희망의 불씨다.
단순히 누가 싫어서 누구를 지지하는 식의 오판이 없기를 바란다.
이재명대통령을 나는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