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봄날에 기억하오
그날,
그날을 품고 있다.
시퍼런 바람 여전했던 겨울과
낙조가 유독 쓸쓸한 바다와
낡고 버려진 탓에 삐걱이는 소리 요란했던
그네위에 걸터앉아 올려다 본 하늘을
기억한다.
봄이라고 주장해도
메마른 가지사이로 다 빠져나갔던,
그 움틀대던 봄날,
하늘을
추억한다.
함께
손잡고 걷고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다가
또 결론은 취해버린
나를
하늘에게만
들키고만다.
#그리워도#가지못한날들#올해는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