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병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았다.
10시 이전에 검사를 받으면 당일날 결과가 나온다기에 서둘러 갔으나
찬바람이 탱탱 불어오는 날, 사람들은 이미 적지 않았다.
나중에 관계자이야기를 들어보니 9시부터라고 해도 그 이전부터 와서 사람들이 주욱 줄을 선단다.
실외에 접이식 의자 대여섯개가 있을 뿐이라서 사람들은 그야말로 서성거리게 된다.
행인들은 뭔가 기이한 그룹을 바라보듯 힐끔거린다.
2시간 이후에 검사받을 수 있어요, 그들에게 친절을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냉정할 것까지야...
다시 귀가하여 대기하다가 다시 병원으로 아까도 보였던 이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대기, 다시 30분 진료라는 명목으로 병원은 돈을 받는다.
9,200원 의사랑 하나마나한 말을 주고받는 게 진료의 전부다.
왜 검사받아요? 증상있어요? 두개의 질문에게 지불하는 셈이다.
의사들은 참 꼼꼼하게도 당신들의 밥그릇들을 요식행위로 많이 챙겨도 두었군...투덜투덜
이래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사를 해야해...3분에 39,000원이야...투덜투덜
사실은 PCR검사를 시행하는 선생님이 가장 힘들고 복잡하다.
키트를 찟고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과 코를 찔러야 하고, 설명을 해야 하고 실제로 접촉을 해야 한다.
밝고 쾌활한 선생님, 빨리 협조를 해드려야하는데 목을 세번이나 시도해야했다.
동일한 업무를 계속 반복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지 잘 알기에...고생많으십니다. 정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확진공포확산#목이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