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생존, 부러운 생존

만화, 홀

by 다듬

아침부터 눈이 뻘게지게 울었다.

눈물은 꼭 콧물도 불러들여서 금세 책상에 수북하게 휴지가 쌓인다.


세월호, 7년

국가가 저지른 살인이라고 나는 감히 정리한다.

살인자는 잘 살아가고 있다.

도리어 살인을 겨우 피한 이들은 다시 죽어가고 있다.


세월호를 거론하면 정치색을 공격하고 편을 가르는

아니, 그들을 향하여 공격하는 이들은 끔찍하다.


살아있음이 부끄럽다.

죽어가던 이들에게는 얼마나 부러운 삶이거늘,

나에게 주어진 오늘을 함부로 지르지 말자.


#오늘하루를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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