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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08. 2018

금융위기 때 투자할 용기

금융위기 때 투자할 용기

< 금융위기 때 투자할 용기 > 룻기

 

나오미란 여자가 나오고, 당시 유대 땅에 기근이 들어, 양식이 부족했습니다. 그들 모두가 이방에 가서 양식을 구할 때, 재앙을 만났습니다. 나오미의 가족이 떠날 때, 두 아들도 데리고 갔습니다.

두 아들이 후에 모두 모압 여자를 아내로 취했고, 하나님 백성이 아닌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상황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더 악화되었는데, 나오미의 남편이 불행하게도 죽었고, 이어서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세 과부만 남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 걸음 잘못 디딘 것으로 발생했는데,

바로 사람을 의지하려 했고, 하나님을 의지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해결법을 찾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오미 가족도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지 않고 성급하게 행동하였습니다. 당시 그가 모압을 떠날 때, 두 며느리가 그와 같이 가려고 했습니다. 그 중 한 며느리 오르바는 동의하여 모압 땅으로 갔고, 그의 이름이 성경에서는 이로써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룻도 한 가지 선택을 했는데, 결국 자신의 이름이 역사에 계속 내려가게 하였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입니다.

 

1997년 우리나라 기업들은 돈이 없어 부도 직전에 이르렀고 IMF는 돈을 빌려 주는 조건으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했습니다. 빅딜과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은 회사를 처분했고, 그렇게 빌린 돈으로 기업을 회생시키고 빚을 갚아 IMF를 졸업했습니다. 모두 다 죽을힘을 다해 그때를 견뎠고, 다 망해가는 나라가 IMF 자금을 얻을 수 있었던 걸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외국계투자은행들이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외국계투자은행들은 IMF 때 우리나라가 당장 돈이 없어 헐값에 처분한 기업들의 부동산을 소리소문 없이 싸게 사들였고, 나중에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자 높은 시세차익을 얻고 팔았던 것입니다. 당시 기업들 주가가 폭락하면서 헐값에 팔려나갈 때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아마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일생일대의 투자기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오면 기업의 실적과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때 돈을 버는 사람은 현금을 쥐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더라도 현금이 없다면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두려움에 시달립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에 대해 나쁜 뉴스가 나오면 실적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합니다. 이런 두려움은 3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첫째는 해야 할 일을 못하게 하고 둘째는 포기하게 만들고, 셋째는 올바른 판단을 못하게 합니다. 경제가 불안할 때는 항상 주가에 휘둘리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함께 하기 때문에 주가가 언젠가는 기업가치를 따라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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