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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12. 2018

돈의 주인인가 돈의 노예인가

돈의 주인인가 돈의 노예인가

< 돈의 주인인가 돈의 노예인가 > 역대상 29장11-12절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대상29:12 )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길은, 권세와 능력과 부귀가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깨닫고 사는 것입니다. 십억 가진 사람은 백억 가진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은 부자고 나는 가난하다고 생각합니다. 돈 한 푼 없는 사람은 천만 원 있는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부자는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재산을 모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다윗은 모든 것이 왜 주님의 것이라고 말할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음에도 그것이 왜 주님의 것이라고 말할까요? 그것은 자신이 영원히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죽을 때에 다 놓고 갑니다. 죽을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겁니다.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이나 부하게 살았던 사람이나, 보통 시민으로 살았던 사람이나 대통령으로 살았던 사람이나, 도시에 살았던 사람이나 시골에서 살았던 사람이나, 미국에서 살았던 사람이나 한국에서 살았던 사람이나..., 죽을 때는 모든 것을 놓고 간다는 것입니다. 놓고 가면 내 것입니까? 아닙니다. 내 것이라면 죽을 때에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믿어야 합니다. 자기 손에 재산이 많이 들려 있어도, 사실은 자기 것이 아닙니다. 원래는 다 하나님의 것인데, 잠시 자기 손에 들려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더 큰 집이나 차를 찾아나서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우리 집 냉장고가 생각납니다. 우리 집 냉장고를 보면 언제나 뭔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특히 냉동실에는 비닐에 쌓인 갖가지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이 음식들이 도대체 언제 내 입으로 들어올지 기일이 없었습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엄청난 기회비용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비우고 버리면 그렇게 넓은 집이나 냉장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유하려는 사람은 꽃을 뿌리째 뽑아 듭니다. 그러나 존재하려는 사람은 꽃을 꺾지 않고 그것을 건드리지도 않는다. 다만 알아보기 위해서 눈 여겨 살펴볼 뿐입니다. 집은 소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거하기 위해 존재할 뿐입니다. 소유하려는 탐욕 때문에 빚으로 주택을 사는 것이 문제의 원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잃을 게 없는 사람입니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은 가진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잃을 것도 많습니다. 언젠가 새해 가장 버리고 싶은 것으로 빚을 제치고 몸무게가 1위에 올랐었습니다. 아마 빚보다 몸무게가 더 시급해서가 아니라 빚은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몸무게를 버리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누구나 다 아는 소식(小食)과 운동뿐입니다. 빚을 버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욕심을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빚은 욕심을 먹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주의 것임을 인정하면 욕심이 다스려집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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