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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14. 2018

저축하고 써라

선저축  후지출

< 저축하고 써라 > 역대하 24장

 

솔로몬 때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 아달랴의 통치로 인하여 훼손되었습니다. 요아스는 훼손된 성전을 회복하기 위해 제사장들에게 성전 수축을 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을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각각 자기가 살던 성읍에 가서 잘 아는 사람들에게 받아 와 성전수리를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23년이 지나도록 퇴락한 곳을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아달랴의 우상숭배 정책으로 피폐해진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그 돈을 생계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성전의 다른 필요한 기명들을 만드는 데에 사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성전 회복에 대한 사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요아스는 성전수축이 23년 동안 되지 않는 것을 보고 단점들을 보완하여 다시 명령합니다. 첫째는 성전수리를 위한 헌금을 직접 하게 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각 성에 가서 아는 사람에게 받아 오라고 했던 것을 이제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거치지 않고 여호야다가 만든 궤를 번제단 옆에 두어 문지기 제사장들을 통해 직접 넣게 했습니다. 둘째 성전 수리를 위한 헌금은 오직 성전 수리를 위해서만 사용하게 했습니다. 비록 성전 기명이라 해도 성전 수리용 돈은 성전 수리에만 사용하게 했습니다. 셋째 수리비를 성전 수리를 받은 감독자에게 직접 전달하게 했습니다. 물론 감독자는 레위인이 맡았을 텐데 건축 담당자에게 직접 주어서 일군을 투입하는데 유용하게 했습니다. 넷째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생활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속죄제와 속건제 헌물은 제사장에게 주게 했습니다. 제사장이나 레위인을 위한 헌물과 성전수리를 위한 헌물을 구분하여 제사장들의 생계를 위지하게 해 주었습니다. 성전개전은 통장재건을 위해 통장 쪼개기를 하는 것에 적용됩니다.

 

​나는 과거에 엄청난 주당이었는데 지금은 술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회식자리나 술자리에 가서 술을 안 마시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하고 싶은 것을 인내하는 것은 힘듭니다. 내가 술을 끊은 비결은 술자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돈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안 쓰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그러나 통장에 돈이 없으면 덜 쓰게 됩니다. 이것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돈을 안 번다는 말이 아니라 돈 관리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선(先)저축을 하고 후(後)지출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쓰고 남은 것을 저축하려고 하는데 이런 구조 속에서는 나중에 저축할 돈이 거의 없습니다. ‘선(先)지출 후(後)저축’과 ‘선(先)저축 후(後)지출’은 동일한 수학방정식 같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른 심리경제학입니다. 먼저 지출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월급통장에서 먼저 저축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해놓은 다음 남은 돈으로만 쓰면 통장에 있는 돈으로 생활하게 되고 지출이 줄어듭니다. 많은 사람들은 단지 '고 남은 것'만을 저축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먼저 저축하고 남은 나머지로 생활을 영위합니다. 돈 관리 시스템의 변경은 행복지수를 유지하면서 저축을 늘리는 방석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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