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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Dec 01. 2018

가계부는 재무상태표로  작성하라

마태복음

<가계부는 재무상태표로  작성하라> 마태복음 25장

 

마태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셔서 인류를 구원하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복음서입니다. 즉 마태복음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메시아시며 약속하신 왕이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예수께서는 재림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셨는데 신약에만 318번 기록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재림 신앙은 아주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고난과 십자가 고통이었지만 다시 오실 때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구름 타고 오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재림의 시기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주님의 재림이 언제인지를 분명히 말하고 않은데 그 이유는 재림의 시기보다 중요한 것은 재림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 때’(마25:19).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하는 것은 결산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결정적인 구절입니다. 성경에 회계(Accounting)라는 단어가 있는데 마태복음25장에 ‘결산’으로 번역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달란트의 비유는 주인이 종들과 회계하는 이야기, 곧 결산하는 이야기입니다. 장로님이셨던 K교수님으로부터 이 말을 듣고 나는 그날 밤을 새워가며 성경을 읽었습니다. 성경에 무슨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내 직업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어떤 구절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 회계, 재물, 돈 등의 단어로 된 구절부터 찾아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동안 고시공부 하듯이 성경을 읽으면서 1독을 하였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으며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재림 때 하게 되는 결산은 회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개념이고 회계의 왕이기도 합니다. 회계의 궁극적인 목적인 재무제표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계에서 하는 결산이 가계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계부를 쓰면서도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가계부를 잘못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로 나뉩니다. 재무상태표는 자산, 부채로 재산상황을 표시하고 손익계산서는 수익과 비용으로 경영성과를 표시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손익계산서로 가계부를 씁니다. 매월 수입과 지출만 기록하는 형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손익계산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무상태표입니다. 소득이 많은 사람은 단지 고소득자라고 불러야 하며 재산이 많아야 부자입니다. 손익계산서 가계부는 소득이 얼마인지는 보여주지만 재산이 얼마인지 알려주지 못합니다. 또 손익계산서 가계부는 매월 손익만 보여줄 뿐 지금까지 누적된 손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반면 재무상태표는 지금까지 모은 자산과 부채 그리고 순재산이 얼마인지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가계부를 손익계산서에서 재무상태표로 바꿔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도 결산할 때 수입지출이 아니라 얼마나 모았는지를 가지고 결산을 하시므로 재무상태표를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가계부를 그렇게 쓴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자가 된 사람치고 가계부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연장이 좋아졌다고 그 사람이 좋은 목수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목수는 좋은 연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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