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주식을 사면 경제를 알게 됩니다> 로마서
로마서가 교회사상에 끼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어거스틴은 로마서13장13-14절을 읽고 방탕한 생활과 그릇된 종교를 버리고 회심하였습니다. 루터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에 충격을 받아 카톨릭의 금욕주의적 의식을 버리고 종교 개혁이라는 위대한 일을 감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칼빈은 로마서를 ‘신약 성경의 핵심’이며 특히 로마서1장17절 말씀은 복음의 근본 교리이자 가장 위대한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감리교의 창설자인 웨슬레는 루터의 로마서 주석을 읽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신뢰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로마서는 크게 복음의 교리에 대해 말하는 전반부(1-8장)와 복음의 실천에 대해서 말하는 후반부(12-16장)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전반부는 우리가 믿어야 할 것에 대해서, 후반부는 우리가 행해야 할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구원을 받았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구원을 받았다’는 말은, 영생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을 말하지 않고, 이제부터 하나님처럼 거룩해져야 한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그래서 복음은 단순히 우리를 의롭게 하고, 구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바울은 ‘복음으로 의롭게 된 사람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혼을 구원받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믿음으로 계속 살아가는 사람으로, 변화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가 복음을 믿을 때, 그 복음은 우리 영혼을 구원시킴과 동시에 우리 자신을 변화시킵니다.
회계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회계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느냐며 묻습니다. 이런 질문에 나는 회계 공부하지 말라고 합니다. 회계는 공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 삶에서 함께해야 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권하는 첫 단계는 회계를 공부만 하지 말고 회계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가령 회계 생활의 출발은 신문이나 잡지를 보면 비즈니스 기사를 정기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기자들이 썼기 때문에 내용의 정확성은 담보하지 못할지라도 어렵지 않은 글로 쓰여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 기사에 나온 회사의 재무제표를 다시 찾아보고 기사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체크해봅니다. 그리고 지식을 개인적인 돈 관리나 재테크부터 회사의 업무까지 적용해봅니다. 경제도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를 할 때는 주식을 한 주라도 사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식투자를 투기라고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식은 경영이나 경제를 공부한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고 간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어떤 사람도 사회생활을 안 할 수는 없고 돈과 연결이 안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고는 하지 않더라도 주식을 꼭 사보면 좋겠습니다. 주식을 갖고 있으면 경제에 관심이 많아지고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식 한 주를 사는 데는 아주 작은 돈만 있어도 되지만 주식 한 주를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경제에 대한 관심과 생활에서 차이가 납니다. 경제는 이론과 삶입니다. 생활이 뒷받침 안된 이론은 가짜일 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