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에베소서
서신중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에베소서는 골로새서와 55개 이상의 구절이 겹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1:22-23). 에베소서는 다양한 교회의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의 기원은 하나님이시며 교회는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입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며 거룩하고 영화롭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실이 교회의 기초가 되었으며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지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합니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會社)는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회사의 핵심은 사람(人)입니다. 회사를 이루는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이 있고, 자신의 역할이 회사 전체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영업부서는 ‘언제, 무엇을, 누가, 얼마나 팔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제품의 원가구조를 분석하여 제품 개당 원가가 얼마인지, 변동비와 고정비 등 매출에 따라 어떤 비용이 늘어나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매출액은 가능한 빨리 현금으로 회수해야 합니다. 대금회수기한을 연장시켜주거나 외상판매로 인한 외상매출금이 발생하는 것은 거래처에 현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구매와 재고관리부서는 물건을 얼마에(단가), 얼마나(수량) 구입해서 얼마나 팔았는지(매출원가) 그리고 얼마나 남았는지(재고자산)에 대해 질문해야 합니다. 구매부서는 원재료나 재고자산을 더욱 싸게 구입하기 위해 대량구매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이 구매부서의 성과목표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재고자산에 돈이 묶이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구매부서가 적정재고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하고 재고자산 매입대금을 적절히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야 합니다. 생산부서는 무엇을 얼마나 만들었고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확인합니다. 생산팀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판매량 감소에 따라 가동률이 저하되거나 생산성 감소로 생산원가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산량이 적은 제품을 외주가공으로 맡기고 생산원가가 높은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생산부서의 생산성 증가가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재고자산이 증가하여 현금이 재고자산에 묶일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보관비용이나 폐기손실 등 재고자산 유지비용도 증가합니다. 결국 재고자산은 판매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매출과 함께 검토되어야 합니다. 각 팀은 자신의 역할과 회사의 목표를 연결시켜서 생각해야 합니다. 구매,생산,판매의 사이클이 하나가 되는 회사가 이익을 내는 회사이며 투자가치가 높은 회사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