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경기에 관계없이 이익을 내는 회사> 빌립보서
바울은 감옥에 갇힌 몸인데도 빌립보 성도가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하라고 당부합니다. 기뻐하라는 말이 16번이나 나오기 때문에 ‘기쁨의 서신’이라고 말합니다.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빌립 2세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건설한 도시였습니다. 로마 제국의 통치자인 가이사 아구스도는 안토니를 패배시킨 뒤 그를 추종했던 군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빌립보에 정착시켰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드로아에서의 환상으로 생겨난 유럽 최초의 교회입니다. 빌립보에서의 첫 회심자는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라는 여자였고 빌립보 감옥의 간수도 회심케 했습니다. 빌립보 시민들은 로마 시민으로서 자긍심이 대단했기 때문에 바울은 빌립보 시민들처럼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갖고 살도록 권면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하기를 배운 사람 바울, 그의 기쁨은 복음을 위한 고난과 함께 묶여 있었고 세상에서 승리하고, 패배하는 일에 일희일비 하지 마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루를 기쁘게 살려면 이발을 하라. 한 주간을 기쁘게 살려면 자동차를 사라. 한 달을 기쁘게 살려면 결혼을 해라. 일 년을 기쁘게 살려면 새 집을 지어라. 평생을 기쁘게 살려면 정직해라. 영원한 기쁨을 누리려면 예수를 믿어라’
기쁨은 환경이나 소유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시험이 어려워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자신의 성적을 냅니다. 회사도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히 실적을 내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는 경기에 상관없이 실적을 내는 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출판계 속설 중에는 ‘베스트셀러를 낸 출판사는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형 베스트셀러가 터지면 직원을 충원하고 마케팅 비용을 늘리게 됩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는 수개월 후 판매부수가 사라지는데 한번 늘어난 비용은 갑자기 줄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이익을 내는 회사를 고르기 위해서는 한 해 연도만 보지 말고 10년 이상 분석한 자료를 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1~2년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은 일시적으로 가능하지만 10년 이상 꾸준히 이익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10년 이상 꾸준히 이익을 낸 회사는 앞으로도 그렇게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힘든 것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인데 꾸준하게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는 회사들은 이런 불확실성을 해소시켜주는 믿음을 줍니다. 10년간 1등을 놓치지 않는 학생은 이번에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투자가 좀 더 쉬워집니다. 그래서 나는 최소 10년간은 적자를 보지 않은 회사에 투자합니다. 좀 더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으면 적자를 보지 않은 기간을 20년, 30년으로 늘리면 됩니다. 그래서 나는 그 업종에서 최소 30년, 보통 50년 이상 영업을 지속해온 회사에만 투자합니다. 아무리 좋은 회사 일지라도 영업기간이 10년 이내인 회사는 배제합니다. 그 기간만으로는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해왔다면 산전수전 다 겪은 기업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역량이 있다고 봅니다. 항상 기뻐할 수 있는 투자를 하려면 안정적인 회사에 투자해야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