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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Aug 09. 2018

몸살이란 ‘몸을 살리기 위해 겪는 과정’입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

< 몸살이란 ‘몸을 살리기 위해 겪는 과정’입니다> 로마서8장18-25절

 

중국의 유명한 전도자였던 워치만 니가 쓴 글을 읽어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에 강철이 있습니다. 그것을 그대로 팔면 5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말의 편자를 만들어 팔면 10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것으로 바늘을 만들어 팔면 300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을 더 두드려서 날카로운 면도칼을 만들어 팔면 3,000달러나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것으로 시계 속에 들어가는 정밀한 스프링을 만들어서 팔게 되면 30,000달러의 값어치가 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똑같은 재료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두들겨 연단할수록 그 강도는 더 높아집니다. 값어치도 점점 더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우리를 연단시키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를 더 귀한 존재로 만드시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고난의 시간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시간입니다. 만일 고난을 제대로 다룰 줄 안다면 고난만큼 우리 인생에 유익을 주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에게 ‘당신의 인생 가운데 가장 유익했던 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이구동성으로 “고난을 겪었던 때입니다. 그때 내 인생이 깊어졌고 또 내가 성장했습니다”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역경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직원 매니저 중에 알바생처럼 일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출근시간은 어겨도 퇴근시간은 단 1분도 어기지 않고 퇴근합니다. 아프기도 잘하고 늦잠 잤다고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킨 일이 아니면 전혀 다른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녁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느라 회사 일에는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고객의 요청사항이나 처리해야 할 업무를 잘 기억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매니저가 맡은 고객이 클레임이 계속 걸려오고 떠나는 고객들이 늘어났습니다. 회사에서 특별히 준 휴가는 고마워하지 않고 근로기준법에 있는 휴가는 다 챙겨서 갑니다. 회사 교육시간에는 항상 졸고 그러면서 회사에 불만은 가장 많습니다. 윗 사람이 말하면 매너 없이 꼭 사족을 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불러서 직접적으로 지적해주었습니다. 지금의 충고로 그 매니저가 앞으로 변할 수 있다면 지금의 충고는 아무 고통도 아닐 것입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 할 수 없도다.” (롬8:18)

 

여기에 매우 중요한 한 단어에 우리는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비교>라는 단어입니다. 비교하면 '다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름'은 '틀림'이나 '모자람'이 아닌데, 흔히들 그렇게 생각하고 스스로 불행의 싹을 키우고 맙니다. 딱 한 가지, 비교해도 좋은 것이 있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 그것을 우리는 발전이라 부르기도 하고 성장이라고도 말합니다. '비교'는 자신의 발전과 성장에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된 우리들이 언제나 최상의 존재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을 통해 연단시키시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장차 다가올 영광’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요? 이에 대해 C. S. 루이스가 그의 책 <영광의 무게>에서 그런 말을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 중 아무리 좋은 것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일종의 모조품 이예요. 진품은 아직 없고요, 우리의 미래에 다가올 완전한 진짜를 알려 주기 위해서 하나의 모조품으로써 우리에게 예시를 한 것밖에 없어요. 진짜 좋은 것은,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영광이라는 것이예요. 아침에 태양이 떠오르면, 우리의 촛불이나 모든 빛들은 초라해지는 것처럼 지금은 대단해 보이지만, 그 진짜 천국의 영광이 다가올 때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의미를 잃어 버리고, 빛을 잃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몸살>이란 ‘몸을 살리기 위해 겪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몸살을 할 때 신음소리를 내면서, 탄식을 하면서 그 고통을 이겨냅니다. 그것은 죽음을 향한 소리가 아니라 살기 위해 내는 소리입니다. 탄식과 신음소리는 생명을 향한 소리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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