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청진기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중풍이나 심근경색이 올 수 있는 것처럼 재무제표에서 경영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그것은 어딘가 문제가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재무제표를 볼 때는 경영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영자를 포함한 임직원은 어떤 부분에 주목해 재무제표를 봐야 할까?
이익은 수익에서 비용을 뺀 것이다. 한데 수익과 비용에는 가정과 추정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대로 볼 것이 아니라 이면의 경영활동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이익은 절대적인 금액도 중요하지만 자산에 투자한 금액에 비해 어느 정도의 이익이 발생했는지, 즉 ‘자산이익률’도 중요하다. 재테크를 위해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을 살 때도 목표 이익률을 계산한다. 하물며 경영을 하려면 당연히 어느 정도 이익률이 나는지를 체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손익계산서만 보는 것보다 재무상태표를 함께 보아야 한다.
“현금은 현실, 이익은 의견이다(Cash is reality, Profit is a matter of opinion).”
손익계산서의 이익은 여러 가정과 추정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또한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현금이다. 재무제표에서의 수익과 비용은 현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품을 팔면 수익은 올라간다. 하지만 현금을 받지 못하면 회사에는 ‘돈’은 없다. 그리고 현실에서 경영자가 힘든 것은 이익이나 매출이 적어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다. 단, 현금만 따로 보는 것보다는 현금흐름표와 손익계산서를 함께 비교해 손익계산서의 이익이 어떻게 현금화되고 있는지를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 중 하나인 복리는 재투자를 의미한다. 즉, 만기된 적금을 비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다시 투자할 때 복리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사의 이익도 배당이나 상여로 모두 써버려서는 복리효과를 거둘 수 없고, 기업은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회사의 이익이 자산에 재투자되어 자산이 증가할 때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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