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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27. 2018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은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요한복음3장16절

< 가장 능력 있는 사람사랑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 요한복음3장16절

 

주요 종교의 특징을 비교한 글을 보았습니다. 석가는 수신(修身), 즉 자기 성찰에 치중했습니다. 공자는 윤리로 제가(齊家), 즉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에 치중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치국, 즉 바른 국가관을 강조했습니다. '악법도 법이다'며 스스로 법을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한편 예수는 인류애, 전 인류를 사랑하셨습니다. 타 종교는 신을 위해 사람을 제물로 바치지만, 기독교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을 위해 제물이 되셨습니다. 단번에 영원한 제물이 되셨습니다.

 

크리스천인 대학교 후배와 1시간가량 전화를 했습니다. 책을 쓰는데 출판사와 약간 갈등이 있었는지 힘들어 했습니다. 딸의 대학 진로문제도 잘 안되고 있고, 회사에서 세무조사 대응을 하는데 엄청난 세금추징이 떨어지고, 책 편집 문제로 출판사 대표와도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요즘 제 기도가 막혀있는 느낌입니다ㅠ. 가만히 생각해 보니 죄를 회개하지 않고 그냥 구하기만 오늘 아침에는 그래서 회개하는 기도를 했는데 흐르는 눈물에 화장이 다 지워질까봐, 맘대로 울지도 못하고. 그런데 예수님 십자가 사랑이 다시 떠올라 그저 감사하게 되었어요. 저는요… 그냥 그분 사랑받는 거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면 좋겠어요”

후배의 문자에서 너무 진솔한 사랑 고백이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들이 올라올 때 십자가 사랑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가장 잘 나타난 곳이 ‘십자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 일을 하는데, 능력이 없고, 은사가 없고 여건이 안 되서, 봉사하기 힘들다는 말을 합니다. 일면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 틀린 말입니다.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모든 불리한 여건을 뚫고, 봉사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맡길 때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만약 길이 없으면, 그는 길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임무를 완수할 것입니다. 결국은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학력, 능력, 재력, 건강, 경험 다 갖추어도 사랑 하나 부족하면 일을 잘 이루어 내지 못합니다.

 

부활의 주님이 베드로를 만나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모든 사람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21:15-17). 예수님께서 이 질문을 세 번이나 반복하신 이유는, 주의 일은 장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베드로에게 재확인 시켜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면 죽을 수 있고 사랑하면 기다릴 수 있고 사랑하면 인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너 얼마나 똑똑하냐? 많이 배웠느냐? 묻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한 가지만 물으셨습니다. “사랑하느냐?”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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