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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나and뎅 Aug 01. 2021

대만야시장의 또다른 주인공, 치즈감자!

삶고 튀긴 감자를 치즈에 퐁당!, 치스마링슈[대만의 맛 미리보기-8]

안녕하세요 ‘대만맛집’ 저자이자 중국맛전문가부부 무나&뎅입니다. 


여행을 못가는 코로나 시국에 스스로의 마음도 달래볼겸, 곧 열릴 대만 식도락여행을 준비하시는 예비여행러를 위해 ‘대만의 맛 미리보기'를 연재합니다. 매주 1회 연재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현실은 부정기 연재입니다..열심히 올려볼게요 ㅠ


‘대만의 맛 미리보기’의 여덟번째 주인공은 타이베이(台北)치스마링슈(起司馬鈴薯)입니다.

치스마링슈는 대만 야시장 투어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인 치즈감자입니다. 포슬포슬하게 튀겨낸 감자위에, 원하는 토핑이 올라간 메뉴를 정해서 먹는것인데요, 포크로 부드러운 감자를 포장그릇 가득한 진한 치즈와 베이컨, 옥수수등 고명과 함께 먹는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주전부리를 다양하게 먹어봐야하는 야시장인만큼, 4명정도가 한입씩 먹는다는 마음으로 치스마링슈를 먹는게 현명한 방법이에요.  


치즈감자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데요, 2004년 왕즈치스마링슈에서 선보였다고 알려져있어요. 당시 20대중반의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스린야시장의 매대한곳을 임대받게되면서, 어떤 장사를 할까 고민하던차에, 다른 야시장에서 옛날방식의 치즈감자를 먹게되었는데요, 삶은 통감자를 껍질째 그릇에 놓고, 위에 치즈를 약간 올려 먹는것 형태였던것이죠. 근데 껍질을 벗겨먹기도 힘들고, 삶아놓은 통감자를 그대로 사용하니 식감도 별로여서 이것을 개량하여 판매할 목표를 갖게 됩니다. 감자를 삶아 스프레드로 만들어 감자모양으로 만들어 튀겨내어, 껍질도 없고 식감도 좋은 지금의 감자맛을 내게 되었고, 치즈의 묽기대비 맛의 깊이가 부족하다 느껴 묽으면서도 깊고진한 치즈를 만들어내는데 성공, 지금과 같은 치스마링슈를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추천하는 매장 in 타이베이(台北)


왕즈치스마링슈(王子起司馬鈴薯)

대만 야시장의 치스마링슈를 만든 곳입니다. 매대 앞에서 줄을 서게되면, 직원이 자연스럽게 메뉴판을 건네줍니다, 메뉴에는 한글도 적혀있어 알아보기 쉬운데요, 대부분 메인메뉴인 첫번째 메뉴를 주문하게 됩니다. 왕즈쫑허치스(王子綜合起司)라는 이름으로 ‘모든 종합'이란 한글이 적힌 메뉴로, 감자, 치즈와 함께 베이컨, 햄, 치킨, 참지, 계란, 파인애플, 옥수수, 브로콜리가 토핑으로 올라갑니다. 감자와 치즈의 맛이 워낙 강렬해서 여러 고명들은 식감정로도만 느껴지더라구요.. 


*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갈까?

왕즈치스마링슈는 현재 타이페이에서만 4개의 점포를 운영중입니다. 스린(士林)야시장에만 3개, 시먼딩(西門町)에 한개가 있습니다. 스린야시장의 가장 찾기 쉬운 지점으로 가는 방법은, 지하철 지엔탄(劍潭)역 1번출구로 나와 스린야시장 방향으로 큰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위치해요.   

       

주소: 台北市士林區文林路113號

운영시간: 일~목 16:00~00:00, 금~토 16: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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