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편
부모님이 떠나신 후, 가족 네 명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었다.
단 하루, 단 1박이었지만, 마음속에 남을 큰 기억이었다.
아침에 출발해 도착한곳,
아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뛰어다니고,
남편은 무심하게 챙기지만 내 마음은 느낄수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다.
작은 저녁 식사, 서로의 웃음,
밤에 함게 누운 방 안에서 들리는 숨소리까지,
모든 것이 평범하지만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 여행은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슬픔 속에서도, 남겨진 시간 속에서도
가족은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순간순간이 삶의 가장 큰 재산이라는 것을.
돌아오는 길, 차창 밖 풍경을 보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앞으로도 이런 순간을 놓치지 말자.
작은 여행이지만, 우리 가족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었다.
어느듯 큰애가 다 커서 내년이면 우리 곁을 지나지만
이런 시간을 조금씩 가져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