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을 꾼다

22편

by 지니

한동안은 하루를 버티는게 전부였다.

가족을 챙기고, 일하고, 글을 쓰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살아내는 시간'에서 '살고 싶은 시간'으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며, 남편과 저녁을 나누며

문득 생각했다.

'이제는 나도 다시 꿈꿔도 되지 않을까.'


젊은 시절, 마음속에 간직해둔 작은 꿈들이 있었다.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고,

나의 경험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꿈을 미뤄두고 살았다.

아이들을 키우고, 일에 치이고, 현실에 묻히며 그렇게

흘려보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다시 마음이 움직인다.

내가 걸어온 길을 정리하고

나처럼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싶다.

그게 글로든, 영상으로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세상에 나누고 싶다.


하루하루 기록하는 일은

이제 나에게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언어'가 되었다.

글을 쓰다 보면 아버님의 목소리도

아이들의 웃음도 나의 고민도

모두 한 줄 안에서 다시 살아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짐한다.

두번째 인생에서는 돈보다 꿈을 먼저 세우자

꿈이 방향을 잡아주면, 돈은 그 뒤를 따라오니깐.


이제 나는 다시 꿈꾼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건네는 사람

삶의 이 야기를 글로 남기는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을 지켜내는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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