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재테크

5편 20년 가계부, 숫자가 만든 습관과 기회

by 지니

- 돈을 벌기 전에 새는 돈부터 막기


'우린 왜 돈이 안 모이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질문이죠?


그 시절, 우리는 큰 수입 없이

부부 월급으로 아이 둘 키우며 살았어요

하지만 매달 빠짐없이 가계부를 적고, 지출을 분석했죠.


이건 결혼하고 부터 신랑이랑 같이 약속한거 였어요.

알뜰한 저희 남편은 수입이 적은데 두집 살림은 해야 했으니 가계부를 통하여 우리가 지출 통제를 하기 원했어요.


돈이 모이는 구조는 '기록'에서 시작하여

지출은 습관입니다.

무심코 쓰는 커피값, 간식비, 카드 할부 ...

그냥 넘어가면 습관이 되고,

기록하면 패턴이 보입니다.


저는 20년전부터 가계부를 써오고 있어요.

수입과 지출을 적는 것이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삶의 흐름과 재정상태, 가족의 성장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일단 월급을 받으면 두명의 돈을 합쳐 200만원은 무조건 저축계좌로 송금했어요. 그리곤 제일 먼저 고정비부터 분리해 기록했습니다.

월세 보험료, 교육비 교통비 등을 먼저 분리하고 생활비 통장으로 정한 금액을 이체하여 그 통장의 가계부를 매일 작성했어요. 그러다 보니 이번 달은 예상보다 식비가 많았구나 하고 원인을 찾었죠


특히 명절이나 생일 기념일 등 특별지출 항목은 따로 통장을 만들어 놓고 각종 행사 대비를 하여 갑자기 생길 지출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필요한 비용도 매년 변했지만 가계부를 통해 지출을 통제하고 무리한 소비를 막을수 있었어요


지금도 매달 마지막 날이면 제 책상에는 한달간의 지출내역이 펼쳐져 있어요 작은 숫자들이 모여 우리가족의 자산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에 흐뭇합니다.


돈의 흐름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아무리 소득이 높아도

지출이 흐트러지면 자산은 늘지 않아요


우린 늘 이렇게 생각했어요


'돈을 관리한다는 건

내가 내 삶을 관리하는 것'


큰 투자에 앞서

지출 통제와 소비 습관의 변화가

우리를 진짜 자산가로 성장 시켰어요


누구나 돈을 더 벌고 싶어하죠

하지만 돈이 들어오는 만큼 나가버리면, 아무리 많이 벌어도 소용없어요


지출은 통제하는 힘은

결국 내가 내 인생을 컨트롤하는 힘이었어요.


저는 지금도 매달 지출을 정리하고,

한해의 끝자락이 되면 1년동안 얼마나 수입이 들어왔고

또 얼만큼 저축했는지 얼마나 지출을 사용했는지 등

한해의 지출을 정산하며 다음 해를 계획합니다.


그리고 말하고 싶어요

가장 쉬운 재테크는 바로 '지출 통제'라고

기록하고, 비교하고, 줄이고, 조절하는 것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가계부 한줄에서부터였어요.


그렇게 우리는 지출을 통제하게 되었고

월급날이면 제일 먼저 하는일은 용도별로 분리입니다.


필수 생활비 / 저축 및 투자용/ 여가 및 예비비/ 정기 차량관리비/ 병원비통장(부모님이 계시기 때문)/ 경조사비용/그리고 우리를 위한 여행비용 등

이렇게 통장관리를 하면서 월급에 역할을 부여해주면 월급은 저절로 '나를 위한 직원'처럼 움직이기 시작해요


저축은 무조건 자동이체로 월급 들어오는 당일에 빠져나가게 해놨어요.

이렇게 해두니,

저축은 습관처럼 굳어졌고

어느 순간 '목돈'이 되어 제게 자신감을 주었어요.



다음편 예고

6편. 배당금으로 생활비 내기 - ETF가 만들어준 숨통

keyword
작가의 이전글경매가 인생을 바꾼다. - 두번째 보금자리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