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로서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1편에 이어서,
조금이나마 '팀장'의 역할과 정체성을 담은 2편을 적었다.
MZ세대 팀장으로서의 '일'과
일을 잘하기 위한 '자질'과
그 속에서의 '고민'을 담은 이야기.
'회의'
'책임'
'보고'
'슈퍼비전'
팀장으로서 해야 하고,
심지어 잘~ 해야 하고!
호기롭게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것들을 떠올리며 글로 정리해 봤다.
팀장으로서 해야 하는 일을 정리하며 역할을 받아들이고,
그 일을 잘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자질도 정리해 보고,
그 안에서 고민되는 지점들도 나눠보고자 했다.
물론 아직까지도
내가 정의한 일을 수용하기 쉽지 않고,
갖춰야 할 자질을 키워가기 쉽지 않고,
고민을 해결하기도 쉽지 않다.
차근차근 정리해 보며, 조금조금 씹어가며 삼켜보려 했다.
특히 마지막 주제였던 슈퍼비전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그 의미를 정리하기가 무겁다.
한 인간으로서, 한 어른으로서,
누군가의 슈퍼바이저가 된다는 의미가 말이다.
결국, '회사', '직장생활', '동료'라는 선을 그어가며
팀장의 역할과 책임을 가볍게 만들어보고자 했으나...
오늘도 회사에서 한 직원이 동료로부터 상처받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고민했다.
한 사람이, 한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일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회사에서 정말 일만 잘하면 될까.
일을 잘하기 위한 자질만 갖추면 될까.
그렇게 누군가의 눈을 가리고 자신의 성취를 위해 높이 올라가면 될까...?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누군가의 성취와 자아실현이 다수에게 악영향을 미치기도 하던데, 누군가의 성취와 자존감을 갉아먹기도 하던데.
물론 팀장으로서 '자질'과 '고민'을 적어가는 내용에서 회사에 대한 선을 그어놨다.
반대로 내가 그어놓은 그 선을 넘었다는 것도 안다.
팀장이 히어로도 아니고, 성인군자도 아니고, 똑같은 사람으로서 오버했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조금은 더 나은 사람으로 자리하기 위한 고민에, 팀장에 대한 고민이 더해졌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나 포함!)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고, 포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뒤 돌아보면 누군가는 그 뒤를 따르고 있을 모든 팀장님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