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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작가의 메모장 Feb 18. 2024

뉴스가 정말 삶에 필요할까?

자극적인 정보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다.

필자인 나는 지금은 지방에 살아서

길에서는 쉽게 볼 수 없지만

서울에 있을 때만 해도 길을 걷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만 타도

전광판이나 광고판 등으로 접할 수 있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거기에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 유튜브만 켜도 뉴스가 넘쳐나니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정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접하지 못했던 것들,

알 수 없었던 것 등

이렇게 우리가 무지한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건

긍정적인 효과가 맞다.


그러나 어느새 뉴스는 변질되기 시작했다.

낚시성,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수를 높이려고 하고 있으며

심지어 정확한 정보가 아닐 때도 많다


예시를 들자면 테슬라 리콜이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

리콜을 한 것이 본질이었다.

외국에서도 리콜이라는 단어를 쓰지만

그들은 거기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리콜을 했다고 덧붙였으며,

이건 우리가 흔히 결함 때문에 쓰는 리콜과는 다른 의미이다라고

부가설명을 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뉴스를 보면 크고,

자극적인 색깔로


"테슬라 x만대 리콜"


크게 적어놓고 리콜한 이유는 무엇인지,

왜 했는지 밝혀주지 않았다.

리콜한 이유를 알려주는 건 댓글들이었다.

자극적이고,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없지 않아 보인다.

또 테슬라 봇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뉴스도 있었다.

정확한 내용은  심지어 몇 년 전 일이며,

저절로 공격한 것이 아닌 업무 중

담당자의 조작 실수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공격했다는 결과만 알려줄 뿐

이유는 알려주지 않았다.


다른 영상 썸네일만 보아도


"왜?, 도대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충격적인 민낯!!

천사인 줄 알았던 또 다른 얼굴?"


등으로 제목을 마무리지어 궁금하고, 자극적이게 만든다

그리고 막상 영상을 확인하면

정리가 되어있지도 않으며,

결말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뉴스가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Mbc sbs kbs 등 검증된 곳이니

쉽게 믿고 선동된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광우병 사태가 있다.


심지어 연예인을 주제로 할 때에는 검증되지도 않은 내용을

공론화시키기도 한다

신기하게 대중들은 또 그것에 흥분하고 화를 내며 욕하기 시작한다.

더 웃긴 건 정치인들보다 연예인들에게

더 엄격한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청렴하고, 봉사활동하고, 검소하게 살았으면 좋겠고, 문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들은 연예인이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은 상위 몇프로의 사람들이고 우린 그들에게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다.

그런데 정치인들에게는

그냥 욕만하고 만다.

그걸 아는지 뉴스에서도 정치보다

연예계 문제가 터지면 며칠을

공론화 시킨다.


최근에 필자가

가장 뉴스답다고 느꼈던 영상은

제로콜라에 대한 것이었다.

외국의 실험을 보여준 것인데

10년간 제로콜라를 마셔도

인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영상이었다.

1~2분 만에 간략하게 전달한 것이 아닌

논리적이게 기승전결을 두고

영상을 제작한 결과물이었다.

이게 정말 뉴스가 아닐까 싶었다.


자극적이고, 서로를 헐뜯게 만들고, 편가르게 만드는 뉴스가 아니고 말이다.


뇌는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지면 더욱 자극적인 걸 찾게 된다.

숏츠만 봐도 그렇다.

숏츠를 보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은

책을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긴 문장은 따분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거부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뇌가 망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뉴스가 과연 우리 일상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가?

아무리 뉴스를 많이 봐도 갈등, 혐오, 공포감만 조성할 뿐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대통령, 정치인, 지자체, 기업, 연예인, 외국 기사 등

논란과 야유를 보낼만한 기사를 보아도 현재 삶에 바로 뭐가 달라지는 가?

오히려 삶의 질만 더 떨어질 뿐이다.


그래서 뉴스를 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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