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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르미 Apr 15. 2018

영어회화를 잘하고 싶은가? 인터넷을 이용해보자!

  영어회화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회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수영을 배우고 싶다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듯이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직접 영어로 말해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려면 대화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터넷의 최대 장점은 지구 곳곳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보통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직접 외국인을 만날 기회가 적은데 인터넷만 있다면 언제든지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에는 국적에 상관없이 친구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들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영어와 외국 문화를 배워나간다면 나중에 실제로 외국인을 만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영어를 할 수 있다.

인터넷의 최대 장점은 지구 곳곳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인터넷을 이용해서 영어 실력을 많이 키울 수 있었다. 생뚱맞지만 맨 처음 인터넷을 사용한 계기는 대학교 때 다리를 다쳤기 때문이었다. 다리를 다쳐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엄청나게 힘들다. 나는 목발을 짚고 걸어 다녔는데 손이 내 몸무게를 지탱해줘야 했기 때문에 5분만 이동해도 손바닥이 까지고 온몸에 땀이 흘렀다. 그래서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은 내 방 의자에 앉아서 보냈다. 아침이 되면 매일 나 혼자 집에 남겨졌기 때문에 심심함을 달래는 것이 내 주요 일과였다. 그래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면서 하루하루 시간을 보냈다. 

내 영어실력은 다리를 다쳤을 때 가장 많이 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에서 외국인 채팅 사이트들을 알게 되었다. 매일 혼자 시간을 보냈던 나는 외국인들과 대화하고 온라인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채팅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금은 없어졌지만 로제타 스톤에서 운영했던 sharedtalk라는 곳은 무료로 음성 채팅이 가능했기 때문에 내가 가장 많이 이용했었다. 이때부터 내 하루 일과는 하루 종일 영어로 듣고 말하는데 맞춰졌다. 다리가 불편해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으니 식사와 수면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은 영어회화를 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내 하루 일과는 매일 인터넷에서 외국인과 대화하는 일이었다

  의도치 않게 시작했지만 영어 집중 훈련은 효과가 있었다. 몇 달간 매일 영어만 사용하자 영어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다. 간단한 회화는 물론이고 다양한 주제로 토론도 가능해졌다. 외국과 서울에서 공부를 해도 오르지 않았던 토익점수도 3개월 만에 200점이 올랐다. 집에 있을 때 토익 공부를 위해 단어와 문법을 정리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시간은 영어 채팅만 했는데 영어성적까지 잘 나온 것이었다. 열심히 하는 자는 즐기는 자는 당해낼 수 없다는 옛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나는 영어 채팅만 했는데 토익 성적도 올랐다

  내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어를 어디에서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학습자들은 인터넷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 그래도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사용하기 위해 매번 외국인을 찾아 돌아다니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인터넷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접속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그들과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우리가 실수한다고 지적할 리도 없으니 처음 영어회화를 연습하는 학습자들에게 인터넷은 최고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펜팔, SNS, 채팅 등 방법은 여러 가지다.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연습한다면 어느덧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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